이번년도 초만 하더라도.. 귀가길에 마주친 초딩이 PC방에 들어가며 친구들과 나누던 짧은 대화만으로도 충분히 나를 섬칫하게 했다.
초딩1 : 야스오 해야지.
초딩2 : 내가 할꺼야~
그리고 랭크게임 밴픽중에 팀원들을 혼돈의 도가니로 밀어 넣는 마법의 문장.
"야스오 살았네"
여기에 10초 카운트가 시작될 때쯤 던지는 추가적인 한마디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릴 수 있다.
"야스오 첫판임"
이 말에 대한 예전 반응은 대체로 아래와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밴되지 않은 시점에서 블루팀이 가져가지 않으면 왠만해선 그 판은 질 확률이 높다.
(물론 야스오는 왠만하면 밴이다.)
야스오 십계명인 "상대방 야스오가 잘 컸다고 게임을 포기하지 마라. 언젠가 잘 큰 야스오는 던진다. 아군 야스오가 잘 컸다고 방심하지 마라. 언젠가 잘 큰 야스오는 던진다." 가 아직 살아있긴 한데..
지금은 잘 큰 야스오라면 상대하는 팀에서는 팀원들이 하나 둘씩 순삭이 되고, 야스오의 HP 는 계속 차는 마법을 볼 수 있다.
특성을 패치하거나 야스오를 패치하는 것 만이 살길이다. 밴하자.
물론 일반게임에서는 거의 판마다 나올 것이다.
누가 더 야스오충인지를 겨루고 있을테니, 아군이 신컨이길 바랄 수 밖에..
아래와 같은 사람이 적팀원이길 바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