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류승완 감독은 “아까 정재영 감독이 ‘피도 눈물도 없이’를 언급했는데 지금은 그때처럼 소리지르고 피도 눈물도 없이 안 찍는다. ‘베테랑’은 정말 편하게 찍었다. 배우, 스태프들이 최상의 결과를 내줬다. 감사드린다”며 “‘베테랑’이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도 몰랐고 상을 받을지도 몰랐다. 여러분께서 나라는 연출자를 지켜보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마지막으로 멀리 파리부터 광화문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상처받고 있다. 우리가 만드는 영화가 우리 삶을 조금 더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영화 만들도록 하겠다”고 소신이 담긴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