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든 단풍나무에서 늦가을을 즐기는 참새"
이제 단풍나무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아름다움을 붉게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 가을의 끝자락을 참새도 아쉬워하며 마지막 붉게 불타오르는 단풍나무에서 가을 날을 즐기는 듯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어 가장 친근한 새가 바로 참새일 텐데요, 멧새하고 비슷해서 언뜻 구분이 잘 안되기도 하네요. 저녀석이 참새인지 저도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참새」는 "진짜 새", "참 많이 볼 수 있는새" 란 뜻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친근하게 우리 곁에 있던 그 많던 참새들도 이젠 흔하게 볼 수 있는 새는 아닌 것 같아요. 시골에 가도 예전처럼 집 주변에서 떼지어 놀던 풍경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인간이 지구를 전유물처럼 여기며 너무도 많은 것들을 변화시켜놓았고, 그 변화된 환경에 적응 할 수 없는 수 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점차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을 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 참새들도 수십년 전에 태어났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고 풍족한 환경에서 훨 훨 날며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