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 과거사위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관련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 "밤의 조선일보 사장은 방용훈이다" "장자연 다이어리에서 방정오 이름 여러 번 나왔다" 등이다.
‘조선일보 방 사장’은 누구인가. 2018년 7월부터 장자연 리스트 본조사를 시작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검찰 과거사위)가 밝혀야 할 핵심 질문이다. <시사IN> 취재 결과, 검찰 과거사위가 조선일보 사주 일가 중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잘 아는 스포츠조선 전 사장 ㄱ씨는 “조선일보에는 사장이 둘이라는 건 유명한 얘기다”라고 말했다. “낮과 밤의 ‘조선일보 방 사장’이 다르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낮의 조선일보 방 사장으로, (사옥이 위치한) 광화문에 있다. 밤의 조선일보 방 사장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다. 우리도 방용훈 사장과 밥 먹을 때면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