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추돌 당하고 운 좋은 아저씨 된 썰
게시물ID : car_74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경꾼
추천 : 22
조회수 : 1915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11/16 17:58:45
옵션
  • 창작글
지지난 토요일 오전 11시쯤이었죠.
그날도 지금처럼 부슬부슬 비가 왔었고 저는 경부선 기흥IC를 나와 수원쪽으로 편도 1차로의 도로를 진행중이었는데 길도 좁고 젖었고 우로 급하게 굽은 길이라 시야 확보가 안되기에 충분히 안전한 속도로 가고 있었어요.
근데 한 30미터 전방에서 승용차 두 대가 사고가 난채로 길을 완전히 막고 있는게 갑자기 나타나서 (심한 사고는 아니었음) 비상등을 켜고 차를 천천히 세웠는데 동시에 뒤에서 '쿵! '소리와 함께 차에 충격이 느껴졌는데 아주 약했지요. 거의 밀리지도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사고 현장과 10미터 정도 거리에서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뒷차는 흰색 소형 승용차였고 우축 전조등 근처가 손상을 입었더군요. 
운전자는 2~30대의 젊고 평범해보이는 남자였구요.

뒷차운전자  :  죄송합니다. 다치신데는 없으세요?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그냥 쭉 밀려서요. 어디 아프신데 없으세요?
참 착해 보이고 저를 걱정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 : 몸은 아무렇지도 않으니 걱정 마세요.(진짜 아주 약한 충격이었거든요)
근데 제 차는 낼모레 80만키로를 눈앞에 둔 15년된 포터라서 뒤쪽에 워낙 많은 찌그러진 곳이 있어서  제가 봐도 어디를 받친건지 알수가 없더군요.ㅋㅋㅋ
그런데 뒷차 운전자 왈
"제가 여기로 여기를 받았어요"하고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그 자국이 원래 있는건지 이번 충격에 생긴건지 저도 모르겠더군요.
저 : 걱정 마세요.  티도 안나네요. 뒤쪽 적재함 문짝만 열리면 없던걸로하고 그냥 갈게요. 
하고 짐을 풀고 적재함 문짝을 내려보니 아무 이상 없기에 됐다고 난 간다고했죠. 그리고 그에게 해준 말
저 : 사고 난 거는 운이 없었지만 내 차가 앞에 있었던 거는 운이 좋은 겁니다.^^
뒷차 운전자 : 그러네요.^^ 
 끝!

요약
1. 뒤차가 받음
2. 워낙 낡은 차라 어디를 새로 받쳤는지 티가 안남
3. 웃으며 헤어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