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나이는 20대 중반이지만
퇴행성디스크와 난치병 면역계질환으로 
노인같은 몸이에요

디스크는 퇴행이라 좋아질 수가 없어요..
그냥 현상유지만해도 베스트인 상태입니댜...
면역계질환도 증상 뜰 때는 모든 일상이 올스톱...


근데 디스크 진단받고 몇년 사이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 근육 빠지고 지방붙으니
 순식간에 바지가 하나도 안맞게되었어요ㅠㅠ

원래 운동 좋아했었는데 디스크때문에
일주일에 두번정도 수영장가서 20분걷는 게 다에요
이것도 조금만 무리하면 아파서..절뚝절뚝 다리를 절어요

원래는 취미로 발레 할 정도로 몸매 관심많았는데
흔한 아줌마 몸매가 되어가니 슬프네요...
맨날 고무줄치마만 입고...

운동20분이상 할 수가 없다면
그냥 먹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맞는걸까요ㅠㅠ?

허리 상태가 좀 좋을 때는 
조심해서 스쿼트도 하고 하는데
꾸준히 해야 될까말까한 것을
아프면 바로 쉬어야하니... 효과가 영 안나오고..

그냥 굶고싶고..  다 때려치고싶고. .
성질만 나요.. 
그냥 이대로 통통한 아줌마ㅡ통통한할머니로
늙을까봐 급 서러워져요...


약도 너무 독해서 끼니 없이 약먹으면 속 뒤집어져서
식단조절도 힘드네요... 속이 비어있으면 약을 먹을수가없어서...


한달정도 채소갈아서 쉐이크처럼 해서 밥대신 먹는 거
해볼까하는데... 
이런 시도도 또 아프면 포기하게되겠지 싶어
시작하기도 전부터 씁쓸합니다,..


병원왔는데 유리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낯설어서
눈물이 핑...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