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다른 방송사들은 보지도 않고 JTBC만 보는데

JTBC도 토요일부터 헤드라인 순서가 파리테러-민중대궐기-기타 순서네요.

 

물론 파리 테러도 대단히 큰 사건이고 시리아 난민 문제, 유럽의 이민자 문제 등,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과연 국내에서 몇년만에 최대규모로 집결한 시위보다 우선하는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나마 토요일의 경우는 테러는 이미 상황 종료였고 시위는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테러-시위 순서로 보도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국내뉴스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게 상식적인 순서였을겁니다.

 

게다가 기사 분량도 심각하게 적었는데,

파리테러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어디서 왜 일어났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자세하게 나왔지만

민중대궐기는 대체 그 사람들이 뭐에 불만이 있어서 시위를 하는건지조차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대충 이런 저런 이슈에 대해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수준....왜 그런 이슈가 나왔는지 전혀 다루지 않음)

그나마 어제 물대포로 응급실 가신 그분이 없었으면 이조차도 다뤄지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오유에서는 JTBC도 많이 부정적으로 보시지만 그래도 JTBC는 비교적 규모가 있는 방송사 중에서는 가장 공정한 축에 드는데

JTBC에서조차도 이 정도니 다른 곳 헤드라인 순서는 보지 않아도 뻔하겠죠.

각종 포탈 기사도 파리 테러만 헤드라인에 있지 민중대궐기는 일부러 찾아도 찾기 불편하게 되있고....

 

 

정말 너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