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고 권력없고 영향력을 끼칠게 뭣도 없으면 할 수 있는게 폭력 말고 뭐가 있을까. 말을 해도 바뀌는건 없고. 상대에게 내 말을 들으라고 몸부림이라도 쳐보려면 주먹쥐고 흔들어라도 봐야지. 이번에 보니까 빌린 돈 빌린 권력 빌린 힘으로 물대포쏘고 캡사이신 식용유 뿌리고 한다. 국가는 국민으로부터 돈도 빌리고 권력도 빌렸고 힘도 세다. 당연히 시위자는 상대가 안된다. 국가가 폭력을 행사하면 그대로 벌레마냥 죽는다. 빌린돈 질린 권력으로 힘을 쓸라면 정의를 지키고 원칙을 세워서 행동해야지 편한대로 차벽세우고 면전에 온갖 무기들 들이대고 이게 뭐지. 칼빌려달래서 빌려줬더니 여기저기 막 휘두르고 다니네. 폭력시위는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놈들은 뭐지. 싱시위대가 진짜 무장한 폭도였다 해도 국민들이다. 국가가 폭도랑 맞먹을라고 하네. 유치원생이 비비탄쏴도 니가 먼저 쐈다면서 돌던질 놈들. 폭력은 민심이 외면하기 쉽다. 이번 시위는 폭력시위가 아니었다. 시위에는 온갖 사람이 몰려들어 섞이기 쉽다. 그 중 폭력적인 행태를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쁘락치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럼 이럴때 그 사람들을 막아야지 아무데나 물뿌리고 캡사이신 뿌리고 식용유 뿌리는게 말이 되나. 빈대잡으려고 집태워먹을 사람들일세. 버스 주유구에 라이터질하고 하려는거 보면 시위대도 말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