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야구는 감독과 선수가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구단이 잘해야 됩니다. 프론트야구라고 하죠.
단장과 스태프가 야구전문가 위주로 돌아가는 구단은 잘되고, 야구 모르는 모기업 낙하산이 운영하는 구단은 망합니다.
넥센은 모기업 없이 야구로만 먹고사는 구단이고, 엔씨는 모기업이 구단운영에 크게 관여 안한다죠. 엔씨는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혔고, 그만한 성적을 냈습니다. 그런데 실제론 선수단 연봉액수 8위 입니다. 넥센은 모두가 꼴찌후보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일찌감치 가을야구 안정권에 들더니 3위 확정했어요. 압도적가성비의 넥센 선수단연봉은 이미 유명함을 넘어서 연구대상이죠. 벌써부터 내년 인상폭이 궁금할정도..
한화와 롯데는? 둘다 작년 FA에 돈 왕창 풀어서 대어들 낚아가고 선수단 연봉액수 1,3위 찍으면서 올해 우승한다고 큰소리 쳤죠. 결과는 둘다 5강 탈락. 차이점이라면 한화는 감독에 전권부여 했고, 롯데는 초보감독 앉힌것.
한화에 김성근감독 부임할때부터 과연 누가 이길지 화제가 됐었죠. 결국엔 김성근감독이 전권을 휘두르고도 한화에 졌어요. 김성근이 누굽니까? 그 김성근이 와도 한화는 안된다는 말이에요. 한화팬들은 감독교체를 요구할게 아니라, 단장 및 프런트 교체를 요구해야 됩니다.
롯데는 개인적으로 애초에 기대도 안했습니다. 롯데가 야구를 떠나고 부산을 떠나기 전까지는 안되요. 부산갈매기가 되든 부산자이언츠가 되든, 롯데만 빠지면 KBO의 요미우리양키스가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