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온몸에힘이음슴으로음슴체.
필자는 올해로 중3 16살여중생임.
5.18다큐를보다 아빠는 저때뭐했냐고물으니까
아빠가 멋쩍게웃으면서 집에서 저게다빨갱인줄알았지뭐...
하시는걸보고 몇차례시위에나간적이있음
그주변교통이쫙통제되서,버스타고가다가 중간에 운행중단되서 지하철찾아타느라
4시4~50분쯤 도착. 근데 출구쪽에경찰들이 무더기로 중무장을하고있었음.
그때만해도 그냥대기하는줄알았는데...ㅋㅋㅋ 뭐,하여간
9번출구로나와서 앞쪽으로감.
저 파란게 상황실같은 것들이었음. 보니까저기서 시위생중계도했음.
근데이상한게 사람이그닥없는거...여기서하는줄알았는데.
근데보니까 저1번에꼬불거리는게 경찰들임.두줄로 쭈----욱막아서고있었음.
그리고 그뒤에 구불구불한 2번이 전부경찰버스...
그래서 글쓴이는 경찰버스뒤에서 시위하는줄알았는데...
시위대추가합류를막는거였는듯.
근데 저3번쪽에 네모난거가 물대포차임.
나오기전부터 계---속 쏘고있었음.
그뒤에 깃발흔들고 소리지르고했는데
난 뭐어디로가야할자몰라서 일단멀뚱히서있었음.막혔길래...
근데 쪼끔있으니까 추가합류하려고했는지 물대포차 세대가 (사진속이순신장군동상옆
파란거세개) 옴. 그래서 경찰들이 물차길터줄라고했는데
시위대가 앞에서 딱몸으로막음
그래서 나도 참가.근데 진짜 꽉꽉밀려서 숨막힘...
경찰들이 방패까지동원해서 시위자들을밀음.
응?근데 내가계속앞으로가네??
앞쪽에서 경찰들이 시위자들을 잡아빼는거였음!
뭐근데 당시는 너무당황해서 물차밀면서 꺅꺅거림.
사람들많으니까 못옴ㅋ
생애처음으로 물차를 눈앞에서봤음.
근데 어느순간 내가 경찰바로앞에있었음.
풀로중무장한 경찰들이 샛길을만들어놓고 시위자들 옷자락
소맷자락을 잡아끌고감. 난놀라서 막피함.
근데그러다 경찰아찌손에잡혀서 경찰사이를 몇미터쯥 끌려가다싶이
토스됨.그리고나와보니까 이제숨은 쉬어지는데 멘붕이옴.놀라서...
는데보니까 뒷쪽물차가 다후진중!
조금있으니까 그물차도 후진.근데 시위자들이
묶어두려고노력해서 경찰들이 물차를애워싸고 ---------
< [물 차] >
이런모양으로 천천히빽. ---------
그리고 어라?경찰선이 열림.
그래서 큰도로롤나가는데 광화문에조명이켜지고 뒷산에구름이걸려있는게장관이었음.
뭐...하여간그래서 경찰버스뒤에서시위하는줄알고
그뒤로가려고했는데 버스가끝이없었음진심;;
그래서 돌아오는데 무슨 경찰인지의경인지 1~2소대쯤되는사람들이서있는데
몇명은 등에 은색소화기?그런거매고 손엔분사기들고있었음.
최루탄이구나하면서 저기저 3번쪽으로가봄.
가면서느낀건데 아까눌려서그런가 어깨가아픔.
뭐슬슬 무서워짐.
그래서저 3번쪽으로가는데 저3번도물론다경찰임.
물론뒤엔경찰버스.
경찰버스위에경찰이올라가있는데
뭐가루뿌리고 사다리던지고 난리났음.
그리고 중간중간에 계속 경찰차흔들리고 이쪽에있는시위자들은
으쌰!으쌰!하고 응원. 그리고 폭력경찰! 물러가라!이런구호랑
뭐그런것들 계속외침.
그리고 저쪽에선 막각목이랑 돌같은거날아오고그러는데
경찰은 거따 가루뿌리고 물뿌리고난리;;
어느순간 물차에서 남색?파란색?페인트같은게
나오기시작. 깃발은계속흔들리고
저쪽시위대는 뭔가소리치는데 잘안들렸고,
경찰측에선 뭐 위험하다,불법시위,헙법,위법뭐그러던데
마찬가지로안들림...걍꺼져라이거였음.
근데 앞쪽사람들이 좀빠진건가,내가계속앞으로감.
그러다 경찰이 인도로올라옴!
그러니까 사람들이 몸으로밈.
나도밀었는데 놀라서또계속꺅-꺅-거리면서
경찰미는데 밀다보니 경찰방패가앞에있음;;뭐여...
막경찰들이 밀리지마,밀리지마이러고 계속눈피하고그러는데
갑자기 누가내팔을 팍잡아끌더니 여자나오세요이럼.
까만겉옷입고있었는데 경찰로추정함.
그러다가 경찰은내려갔는데 어떤할아버지가
위자에올라가서 용기를내서 도로로나와달라고
소리침. 사람들망설이다 도로로감.경찰들이 우르르몰려와서
밈. 올려다보니까 이층짜리스타벅스에서 사람들구경중이었음.
내려왔으면했지만,스타벅스의문은 열리지안았음.
그리고 어느순간 사람들환호.물대포중지.
왜지?하고 주변에물어보니 물선을 끊어서물이안나온다고ㅋㅋㅋ
그리고 경찰차가흔들릴때마다 환호.
그렇게 피곤한채로 계속있었는데
갑자기 몇몇사람들이 소릴지르면서 흩어짐.
그리고 찰나후 이유를알게됨.
이개새끼들이 구호외치는사람들한테물뿌림.
알게된순간에,신발이랑 바지가다젖어있었음.
엄청춥고 놀라고그랬는데
물좀맞았다고 돌아가고싶진않았음.
진짜 너무후회할것같았음.옳은선택이었음.
그러고 있었는데 거기서 구호를외칠때마다
비명지르고 구호외치고그래서그런지
목이다쉬어서 아프고 눌린어깨랑 허리가아파옴.
그리고 다리는 계속저려오고 불어나는경찰은 공포를더해옴.
피곤하고 무서웠음.그래도 계속버티다가
일곱시엔가 집에가야해서 돌아가게됨.(1시간반거리라.
근데돌아가는데 물차뒤에 저보라색보여요?다경찰임.
진짜로.다경찰임저게.완전놀랐음;;
내가가는데 경찰몇줄이 동상쪽으로감.
그러면서 암구호로무전하고,그러는데
그냥피곤해서 아무정신이없음.배고프고 무서움.
집에가고싶다생각밖에안듬.
동상앞에가서 서명운동천막서 서명하고
바로지하철로가는데
와 지하철안에서 경찰한무더기가 뭉쳐있음.
저앞에선 소란나고 몇분 연행됨.
뛰어가서 상황실에말하고(이미알고계셨지만)
옆에 아저씨폰빌려서 엄마한테전화함.
나:엄마 나지하철을못타.막혔어.
경찰이막았어.
엄마:그럼버스타고와.
나:지금 여기 교통막혀서 버스안와.
엄마:어...그럼 택시타고와.
나:교통막혀서 차가못다녀.
엄마:...그럼 종가쪽으로가서 팔천@#!(기억안남)타고와.
종각까지 길물어보면서
나:알았어.
그런데 내가간과한것은,광장주변을 경찰이쫙막아놓은것.
그래서 경찰아찌한테 집에가야되는데 어떻게가냐고물음.
근데쩌어어-----길로돌아가야한다함.
그래서 가는데... 와...진짜로 쩌~~~~~~기임.
자세히 기억은안나는데,하여간 저렇게 안국역까지걸어감.
다리겁나아픔.피곤함...중간에 편의점서 라면사먹고 지하철가서
공중전화로 엄마한테전화하고 9시반에서야 집에옴.
집에서 야식먹고 뉴스나좀보다가 빡쳐서 오유쫌하다 글씀.
아그리고 저 노란길옆에 계속경찰버스가 빽빽히막아서있음.
그리고방패조가 1차선도로 한2/3?쯤되는길을만들어서 사람들내보냄.
끝부분엔 부산경찰버스도있음.그거보고 어이가없어서 웃으면서감.
다치지 않은건 좋았지만,막차시간때문에 일찍돌아온거랑
겁먹고서 몸사린거 목쉬어서 소리제대로못지른건 좀후회됨.
다친문들 쾌차하시길빌고 돌아가시는분없길빌고
모두다 제대로해결돼길바래요.
다리에 근육통생길거같지만,이정도로끝난게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