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알릴레오, 현재 유튜브 구독자수 494,976명입니다. 이 글 마칠 때쯤이면 오십만 넘을 듯 합니다. 단기간 내 도달한 수치입니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가히 유시민 신드롬이라 할 만합니다.
문통 지지율이 고공행진할 때 유시민은 유유자적했습니다. 낚시 가고 책 읽고 쓰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그 나름의 신선놀음을 한 것입니다.
정작, 문통 지지율이 하락하고 어려움에 처할 시기가 되자 홀홀단신 나섰습니다. 그는 아니라지만 정치 무대에 등장한 것입니다. 이유가 뭐겠습니까. 노통에 이은 적폐 세력의 반격 때문이겠지요. 그로부터 이 정부를 지켜내기 위해서지요.
알릴레오 구독자 중 많은 분은 열혈 문통 지지자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십만 전부가 문통 열혈 지지자는 아니라 여깁니다. 그렇다면 단기간 내 엄청난 숫자의 구독자를 만들 수 없을 테니까요. 김어준 유튜브 구독자 25만을 보면 대략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중적 인기, 그러니 유시민 개인을 좋아하는 중립적 관전자들도 많이 구독했다 저는 보고 있습니다.
문통 당대표 시절, 주위에서 흔들어 댈 때, 곤경에 처했을 때, 사실상 문통 영입 1호인 손혜원 의원의 말이 생각납니다. 손 의원은 '왜 합류했냐'는 어느 팟캐스트 사회자 물음에 자신이 여태껏 쌓아온, 경력, 능력, 이 모든 것들이 지금 써 먹으라고, 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그리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그리보면, (물론 그럴리가 없지만) 유 작가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현한 것도, 정치에서 물러 나 관망한 것도 여러가지 책을 출간한 것도 사실은 정치에 무관심한, 문통을 중립 지대에서 관망하는 시민대중을 나의 편으로 만들어 이 한 판에 써 먹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겝니다.
가짜뉴스가 SNS에 판을 치고 쓰레기 조중동의 문통 흔들기가 극에 달한 지금, 자칫하면 적폐 청산은 고사하고 남북관계 개선마저 도루묵 될 기에 처한 지금, 유시민의 등장으로 지지세력 결집, 아싸리 판을 흔들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만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환영하며 지지율이 높을 때나 낮을 때나 변함 없이 문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두에게 거듭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