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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힘세고 강한 여행! 어디 가냐 묻는다면 나는 남미! (6)
게시물ID : travel_15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홈즈
추천 : 21
조회수 : 10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14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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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힘세고 강한 여행! 어디 가냐 묻는다면 나는 남미! (1)
[BGM] 힘세고 강한 여행! 어디 가냐 묻는다면 나는 남미! (2)
[BGM] 힘세고 강한 여행! 어디 가냐 묻는다면 나는 남미! (3)
[BGM] 힘세고 강한 여행! 어디 가냐 묻는다면 나는 남미! (4)
[BGM] 힘세고 강한 여행! 어디 가냐 묻는다면 나는 남미! (5)
 
 전편에서 "가자 볼리비아로!!" 라고 했으나.. 훼이크였다.
 
 볼리비아로 가기 전 중요한 곳을 들러야 한다. 그고슨..
 
 
 
 
 
 
puno.jpg
티티카카호수 와 수상가옥 주민들 (출처: 나무위키 '티티카카호') 
 
티티카카 호수!!!
 
놀람_1~1.GIF
오메 좋은거.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사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다.
안데스 산맥 해발 3,810m 지점에 있으며 크기는 충청남도 수준.
 
KBS에서 방영하던 '풍물기행 세계를 가다' 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는가?
당시 중학생이었던 내게 이 호수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문화컬쳐로 다가왔고 꼭 가고싶었던 곳이었다.
 
당연히
2646_L_1319632146.jpg
 
 
하지만 정말 '그냥' 갈 수가 없었다..
쿠스코 터미날에서 어렵사리 표를 구하고 푸노까지 거리를 산출해보았더니..
 
푸노로 가는 길.png
어렵게 갈 수밖에 없잖아..
 
서울-부산 거리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곳은
1. 도로가 잘 안닦여져있다는 점 (고속버스로 오프로드 즐기기.)
2. 미친 추위 (로컬 피플들은 이부자리를 들고 탑니다.)
 
인 관계로 상당히 피곤한 여정이었다.
 
그렇게 하루를 꼬박새고 아침께 도착한 푸노 터미날.
 
끼빠.jpg
만약 당신이 푸노 터미널에 가게 된다면 이 소리를 기억해줘. (기억할게!! 형편없었어!)
 
골이 울리는 호객행위 보이스를 뒤로하고
 
참아왔던 노폐물을 방출하기 위해 급하게 화장실로 간다.
 
바뇨으악.png
 
아.. 쫌.. 
인류는 둔부를 밀착하지 않아도 볼 일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남자는 작은 볼 일 한정 스탠딩이 가능하다지만 여자는 지정석. 으악.)
터미날에서 멀지않은 곳에 티티카카호수로 가는 선착장이 있다. 걸어서 갈 수도 있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간단한 아침.
 
푸노 쥬스.jpg
(上 : 숙취에 찌들어 주스를 드시는 푸노남과 주인아짐 , 下 : 엄청난 주스, 착한 가격 (2 Sol)
 
선착장을 가는 길은 동네 시골 뚝방길 분위기다.
 
일괄편집_IMG_5015.JPG
 
이 길의 끝에 티티카카 나루터가 있다.
 
 
Untitled-2.jpg
티티카카 선착장 전경.
 
 
 
IMG_5018.JPG
 
이 사진에서 보이는 남성은 거의 다 선장님들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티티카카호로 간다.
 
값이 너 말고 딴 여잔다 거기서 거기라 아무 선장님께 뱃삯을 내고 탑승한다.
 
배 안에서 한국인도 만났다.
 
Untitled-1.jpg
해외에서 한국인을 만났을 때.
 
아마 그들은 신혼여행 중인 것 같았다. (유부징어다! 사격 중지!!)
이런 파티도 있었다.
 
 
IMG_4700.jpg
 
o-DEFAULT-570.jpg
 
남자1호와 여자2호는 여자1호의 친구였어.
남자1호는 여자2호와 여행 내내 썸을 탔고 여자 1호는 낙동강 사대강 신세가 됐지.
여자1호로서는 뺙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어. 그럼 이만 스피드 웨건은 사라지도록 하지.
 
이제 사랑의 유람선을 타고 티티카카호로 떠나자.
 
IMG_4707.JPG
IMG_4709.JPG
우로스 갈대둥둥섬에 온 걸 환영한다 새끼들아.jpg 
 
IMG_4715.JPG
IMG_4716.JPG
갈대섬 착륙 성공.
 
전통복장으로 갈아입은 가이드 세뇨라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 섬은 '토토라' 라는 갈대로 만들어지는데 골다공증OEM 처럼 갈대 속이 숭숭 뚫려있다.
섬 밑바닥 갈대가 썩어 문드러질때쯤 새로운 갈대를 엮어 올린다고 한다.
 
식사는 주로 물고기와 기르는 새(?)로 해결하신다고.
(구라즐. 퇴근하고 고기에 빵드실거잖아요.)
 
어쨌든 믿어야지..
 
제물.png
생전 모습.
 
IMG_4718.JPG
피쉬 앤 치킨.
 
이 곳 또한 슬픈 전설이 있었다.
 
이들은 본디 코파카바나 지방에서.. 그러니까 육지에 살던 사람들이었으나
스페인의 침공으로 인해 호수로 도망쳐 살게됐다고 한다.. 민폐甲 에스빠뇰
 
코파카바나.jpg
눈물의 이주.Under nation
 
 
가이드 웨건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난 후 섬의 이곳저곳을 돌아보았다.
티티카카호와 우로스섬의 정취를 느껴보자.
 
IMG_5033.JPG
IMG_4713.JPG
10솔을 내면 전통 배로 뱃놀이도 할 수 있다.
 
IMG_4723.jpg
배 안에서 Novia 와 프리 토-오 킹 중이신 세뇨르.
 
세뇨르의 따님은 한국을 매우 동경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방송 보는 것을 좋아하고.. 자꾸 가고싶다고 한다.
하라는공부는안하고.jpg
 
어서 와. 지옥불반도는 처음이지?
 
 
주민들에게 말하면 혼쾌히 집안 내부도 촬영할 수 있도록 신경써준다.
감사하다.
IMG_5043.JPG
웬만한 살림살이 다 갖춰진 실제 주거공간
 
22222.jpg
우로스 부동산 입니다. 집 보러 왔는데요.jpg

관광지로 발달하면서 이 곳의 주민들은 기념품 판매와 식당 운영, 각종 체험으로 돈을 벌고 있었다.
기념품이 비교적 고퀄이니 선물거리 챙겨갈 분들은 사두는 것도 좋을 듯 했다.
 
갈대잎.jpg
우린 돈이 없어.
 
아끼고 아낀 쩐을 가지고 선착장으로 돌아온 우리는
푸노 시장통에서 마지막 식사를 해결한다.
 
IMG_4728.JPG
이 풍족한 두 접시가 6천원. 폭. 풍. 흡. 입.
 
사실 푸노 시내 볼거리는 거의 없다. 황량하기 이를 데 없다.
 
우리는 티티카카호를 뒤로 하고 진짜 볼리비아로 향한다.
정류장.jpg
푸노 터미널에서 남은 Sol 을 털어 구입한 털모자. (이 모자.. 복선 있음.)
 
 
 
 
신상 뽐내기도 잠시.. 제 시간에 오지 않는 버스 때문에 모두 짜증이 솟구치고 있었다.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던 우리는 말도 안되는 버스와 만났다.
 
 
 
 
 
 
 
colectivo.jpg
이렇게 생겨먹은 꼴레티보. 
!!!!!!!!!!!!!!!!!!!!!!
33.gif
아십라 이게뭐얔!!!!!!!!!!!!!!!!!!!!!!!!!!!!!!!!!!!!!!!!!!!!!!!!
 
저렇게 생긴 승합차에 우리를 포함해 10명 남짓한 여행자들을 우겨넣으려 했다.
 
5.jpg
말도 안돼.
 
교섭을 시작하자.

 
어쩔.jpg
그래 우리가 참아야지..
 
 
 
48-26.jpg

그렇게 볼리비아를 향한 모험이 시작됐다.

다음 편에 계속...
 
 
22ㅋㅋㅋ.jpg



 
뽀너스.
 
IMG_5705.JPG
호수에서 바라본 뿌노 전경.
 
IMG_5706.JPG
우로스 섬.

 
출처 내 뉴런과 뉴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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