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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가끔 이빨을 시리게 한다
게시물ID :
plant_9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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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롬이옹
★
추천 :
12
조회수 :
57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1/14 2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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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
하늘에는 시무룩한 구름들이 모여들지만
군내나는 토방집 할매가 산초기름에 부쳐주는 손두부와
옥수수로 빚은 막걸리 한 잔에 힘든 하루를 잊어버린다.
가끔은 색(色)이 이빨을 시리게도 한다.
산 너머 저만치에
지는 해가
가을을 긁어모아 불을 지피고 있다.
안녕!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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