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수백만 미국노동자들이 2019년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혜택을 누리게 된다.'
지난 1월 1일 미국 NBC가 미국의 최저임금 인상을 알리는 뉴스입니다. 미국 20개 주, 21개 도시에서 최저임금이
시간 당 15달러로 작년 대비 44% 인상되어 저임금 노동자들이 주로 혜택을 입게 될 것이며, 캘리포니아처럼 물가가
비싼 주에서는 15달러 인상으론 부족하고 20달러는 정도는 되어야 최저 생계가 가능할 것이란 전문가 논평과 함께
올해 1,700만명의 미국 노동자가 혜택을 볼 것이라며 뉴스는 끝을 맺습니다.
이게 저소득 노동자들이 혜택을 보게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언론이 취해야 할 1차적 접근 태도 아닙니까?
그리고 그로 인한 중소상공인의 부담을 어떤 정책으로 경감시킬것인가 함께 다루는 게 그게 맞는 태도죠. 그런데
우리 보수경제지는 어떻습니까? 최저임금 기사를 읽다보면 나라가 이미 망해도 몇번 망했어요. 그렇다고 카드수수료
인하 같은 정작 중소상공인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정책이 나오면 그건 제대로 알려주기나 합니까? 그때는 또
카드사가 어렵다는 기사를 냅니다.
그리고 미국 언론이 44%나 인상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나라 망한다며 꽥꽥거리는 기사가 있나 찾아보세요. 없습니다.
그렇다고 미 NBC가 우리 보수가 말하는 소위 '좌파 언론' 인가요? 우리 보수경제지들이 쏟아내는 최저임금 관련 기사들은,
그러니까 기사가 아닙니다.
그냥 현 정부 망하라고 퍼붓는 저주인 것이죠.그렇게 매일 저주만 하려면 뭐하려 기자를 합니까?
인형에 바늘 꽂는 부두교 사당을 차리세요.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