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때 담임분은 여자셨는데 나이가 좀 있으셨습니다.
하루는 현장체험학습으로 63빌딩을 갔는데. 무슨 상영관에서 다큐같은걸 보여주더라고요..
상영관은 좁은데 애들을 다 넣어야 되서 한 자리에 두명씩 껴앉게 되었습니다.
자리가 좁고 날도 더우니 다들 짜증이 난 상태였고.. 저랑 옆에 앉은 친구는 주먹 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좀 심해서 애들이 선생님께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냅두라고 하면서 다큐 보시더라고요..
저는 얼굴이 손톱에 찢어졌습니다.
웃긴건 제 상태 확인도 안하고 체험학습 끝나고 학교 교문앞에서 얼굴보더니 그제서야 괜찮냐고 묻더군요..
그래놓고 해주는거는 연고 발라주고 집에가서 쉬라더군요.. 보통은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상황 설명 해주는거 같은데 말이죠.
물론 애들이 많다보니 일일히 신경 못쓸 수도 있다는건 이해합니다.. 이해하는데.. 좀 심했어요..
이 일 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애들 때리고.. 욕하고
그런 사람이 어떻게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는지 아직도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