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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성에 보수적인 부모님께 말실수를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123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iY
추천 : 14
조회수 : 8615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4/06/16 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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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22살 여자고,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며칠전에 있었던 일을 말하고 조언을 얻어볼까 답답한 마음에 글을씁니다.
최근 생리불순으로 몸에 이상이있나싶어서 산부인과를 갔다왔습니다.
다녀온 후
아빠한테 전화를 했죠.
산부인과 다녀왔다. 그런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했다.
난소도 깨끗하고 등등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 물으시는겁니다.
"복부초음파했어?"
"네"
"안으로 했어 밖으로했어?"
예상외의 질문이라 안으로 검사를 했으니
얼떨결에 안으로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빠께서 "넌 성관계도 안했는데 안으로하면 어떡하냐"며 뭐라고 하시는겁니다.
네. 전 성관계를 했습니다.
그래서 안으로 검사를 했던거구요.
아버지는 아직 제가 성관계를 안한줄 아신거같아요.
그렇게 믿고싶어하시는거 같기도하고.
그래서 저는 "네? 더 자세히 검사를 받고싶어서 안으로했어요" 라고했고,
이러니까 아빠께서
"너 성관계했냐?
성경험있어?"
이러시길래 "네?;;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저도 당황스럽더군요.
말그대로 벙- 쪘습니다.
저도 이게 왜 대답했는지 모르겠을뿐더러 너무 어이가 없고 수치감들며 황당하더라구요.
아빠는 제 대답을 듣곤 바로 "미친" 이러고 끊더군요..
그리곤 언니한테 전화를 걸어, 이런이런일이있었다 아빠가 미친하고 끊더라-
이러니 언니도 당황스럽다며 우선 너가 잘못 한 일 맞다며
거기에 왜 대답을 그렇게 했냐더라구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할진 언니도 모르겠다고 하구요.
언니와 통화후 계속 벽만 쳐다보며 대체 지금 순식간에 무슨일들이 일어난거지?
싶었습니다.
30분 후 쯤인가? 엄마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아빠한테 말 들었다며. 넌 부모에 대한 예의도 없냐고. 그걸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함 어떡하냐고.
언니한텐 왜말했냐며. 언니한테 말하면 형부한테도 들어가는거 모르냐고.
쉬쉬해도 모자를판에 자랑하는거냐고. 생각이 있는거냐며.
언니가 엄마한테 전화왔을때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했다더군요.
너무 배신감에 언니에게 전활걸어 왜 말했냐 따지니
언니딴엔 도울려고 했는데 왜 자기한테 지랄이냐며(임신막달이라 엄청예민).
나한테 따질시간에 어떻게하면 용서받을지 궁리만 하라며; 적반하장이더군요.
이게 언니말대로 어딜 도우려고 한 일인진 모르겠으나.
저도 화나고해서 언니랑도 대판싸웠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 이틀뒤인 오늘 아빠께 카톡을 보냈습니다.
전화는 해봤자 안받으실꺼 뻔하고해서 카톡을 보냈어요.
호기심에 한번 해본건데 이게 이렇게 큰 화근이 될줄몰랐다. 자숙하며 지내겠다 등등..
돌아오는 아빠의 카톡은
연락다시는 하지말아라. 두번다시 볼일없다. 너에대한 경제적 지원은 모두 끊겠다. 넌 너 언니보다 더 못되먹은 놈이다. 정조를 지킬줄 모르는 사람을 제일 싫어 하고 경멸한다. 등등.
(언니가 혼전임신을 했었거든요)
언니에게도 화가 나지만 딱히 언니말곤 생각나는 사람이 없어
미안하다 사과하곤, 아빠한테 연락했는데 이렇게 답이왔다. 하니 읽고 씹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해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네요.
언니말고는 딱히 조언구할 사람도 없었는데 언니랑도 이렇게 되버렸고, 너무답답하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저는 이모댁에서 지내고 있기때문에 집에 들어간다고 엄마아빠와 마주치거나 할 일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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