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정부가 유능하지 않다는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선 문정부 초기의 다자외교 행보가
북측에 믿을만하다는 신호를 주기에 충분했고
화해신호가 왔을 때 민첩하고 유능하게 대응해서
위치나 시간상 망하는 게 수순이었을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고
유리그릇 다루듯이 하라 ㅡ 대통령의 요구대로
남북미간의 평형을 아슬하게 유지해 여기까지 왔죠.
그리고
미국과 중국 일본이 대한민국에 주고있던 거센 압력을
거의 6개월 안에 상쇄시켰어요
모두들 2016년말의 상황을 잊으셨나봅니다
자동적으로, 시간이 약이어서 스르르 녹아버린 것 같나요?
그러면서도 복지는 꾸준히 확대하고
몇십.년간 쌓아오고 공고화한 비틀린 경제체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고
성과를 내고 있죠
부동산, 재벌개혁 등
망한다던 조선업도 대통령과 정부가 신경써서
수주액 세계 1위 됐구요
세계적인 저성장시대에
다른 나라보다 안정적인 성장률 유지하고 있고
3년간 그럴 것이라는 OECD의 전망도 있습니다
http://gamun-bi.tistory.com/280 미친말같은 부동산도 어느정도 잡힌 것처럼 보이고
교육환경도 당연히 임기내에 어느정도 성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유능하지 못하다는 건 오로지
언론의 무능프레임과 알바,
그에 휘둘리는 일부 사람들의 워딩에 불과해 보이는데
왜 민주진영에서조차 "유능하지는 않다"
라고 하시는지?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세계 어디서나 일어나는 중인데
무슨 근거로 유능하지 않다고 하시는 건지,
언제가 더 안정적이었고 그 정부는 어떻게 유능했었는지
어떤 나라가 우리보다 잘하고 있는지
알고 싶네요
저는 다만 정부가 부정하지 않기만을 바라며 촛불을 들었는데
눈부시게, 그러나 조용히 유능한 정부에 매일 놀라는 중인데요
적폐를 한칼에 싹 정리하기를 바라는 조급한 마음은
민주적으로 차근차근 해나가려는 문정부에게 이미 감화됐어요
민주당 정부는 태생적 한계로해서 삼성과 재벌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할 것이다 ㅡ
말은 쉽지만
사회의 총비용을 계산해가며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국민입니다
달랑 120여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나 문정부가 아니라.
사회정의는 추구하되 내 나와바리 아닌 곳에서 하라는게
지금 우리 모습 아닌가요?
지지율에 바짝 신경 쓰는 행보를 할 때가 아니라
집권2년의 '지금은 일할 때' 이기 때문에 하향세라고 봅니다
결국 정부의 미숙함 때문이 아닌
미숙한 국민 때문인거죠
사기는 치는 놈도 나쁘지만
걸려드는 측의 '여지'가 작용하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