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있는곳은 경북 울진입니다.
진도 팽목항까지는 차로 8시간이 넘고, 자영업을 하기때문에 생각처럼 쉽게 갈수가 없었네요.
최근들어 여러가지 일들로 인하여 가계를 쉬게되어 11월 8일 아침 진도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넘었고 늦은 시간때문인지 날씨 탓인지 사람도 없고 조용했습니다.
팽목항 주위를 돌아보니 금방 어두워지더군요.
분향소에 들렸는데 솔직히 들어가기가 무서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아무생각도 안나고 자꾸 눈물만 나더라구요.
분향소에 머무는동안 그저 멍하니 울기만 했습니다. 바보처럼..
돌아오면서 생각했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오기를 잘했다.
철없는 어른이 아이들에게 오히려 위로받고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