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밤에 공게보다 잠안와서 글남겨봅니다
저는 가위가 굉장히 잘눌리는편입니다.초딩때부터 곧잘 가위가 눌렷더랫죠
그중 굉장히 기억에남는게 하나있는데
제가 열일곱?열여덟?쯤이엇는데 무튼 겨울이었습니다.그날이 친구집가서 잔날이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가위가눌린채 잠에서깻습니다
워낙자주 가위가 눌리는편이라 귀신이보여도 앵간히무섭지않고서야 그냥콧방귀끼고 자버립니다.
근데이날은 분명히 기억이 잘나네요.
친구방에 침대가 하나잇는데 그 침대는 벽쪽에붙어잇어서 제가 침대안쪽(벽쪽)에서 벽을바라보고 자고 친구는 침대바깥쪽에서 잤습니다.
옆으로누워잠이들었는데 잠든그자세 그대로 가위가 눌려버려서 아예 그냥 다시잠들어버리려고 눈을다시감았죠. 근데 그때 친구가 침대에서 떨어지는겁니다.
저는 원래 잠버릇이 험한놈이라서 에이 또굴러떨어졌나보네 하고 그냥 자려고했는데 이놈이 다시기어올라오더군요.
이친구집에서 이친구방만 보일러선이 많이안깔렸는지 유독춥기때문에 전기매트가없는 바닥은 엄청춥습니다. 방자체도 그렇고요. 그래서 바로깨서 기어올라오나보다 하고 속으로 웃고있었습니다 ㅂㅅ..그러면서 근데 이놈이 뒤에서 백허그를하더니 몸을 더듬거리는겁니다.이새끼가 장난을치나 싶어서 가위를 풀려고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저는 가위가 눌렸을때 다른사람이 제몸을 톡 건드리기만해도 상당히 쉽게 가위가 풀리는편입니다
근데 이놈이 백허그를했을때도 그렇고 몸을더듬기까지하는데도 가위가 안풀리고있더군요,
기분이 너무나빠서 어떻게든 가위를 풀어보려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거리려고 했는데 누군가가 저를 꽉 붙드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그직후 더듬는손이 점점 많아지면서 금방 제 온몸을 그러니까 진짜온몸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더듬더군요. 저는 여전히 벽을본채로 꼼짝도 못하는상태였구요.
그렇게 점점 멘붕이올때쯤 갑자기 제가 시장통 한가운데 서있는것마냥 꽤많은사람이 한번에 떠드는 소리가 제귀에 들리더군요. 무슨말인지는 하나도 못알아들었습니다. 웃음소리도 들리고 말하는소리도 들리고 하며 정신이 점점 이상해질것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든 친구가 깨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소리를지르려고 했습니다.
저는 소리를지르려고 막 악을쓰다보면 작은쇳소리라도 나더라고요.
그렇게 얼마나 악을썻을까, 이집엔 있지도않은 젊은 여자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데,
야 이새끼입막어 소리지르려고한다 뭐 대충 그런식으로 말을했습니다. 그말에 흠칫 놀라서 악쓰던걸 그만두려고 했는데도 뭔가가 손같은느낌이 입술주변으로 입가주변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뭔가가 제입을 벌리고 뭔가를넣는느낌도 생생하게 나고 온몸을 뭔가 짓누르고 팔을꺾어서 제압하려는것같은 느낌도났습니다.
그렇게 입으로 뭐가계속꾸역꾸역차더니 온몸이 꽉차서 터져버릴것같아 엄청괴로워하고있던찰나에 가위가 풀렸습니다.
그러고 겨우겨우 정신을 차리고보니 엄청춥고 깜깜했습니다.
주위를좀둘러보고 몸을일으키려고 했는데 뭔가에 바로 이마를 부딪히고보니 제가 침대밑에 기어들어가있더군요. 친구놈은 침대에서 굉장히 잘자고있었구요. 그러곤 친구옆에서 잠을자고 다음날일어났는데 친구가 제얼굴을 보더니 막 쳐웃는겁니다. 얼굴에뭐묻힌거냐고 뭐시꺼먼거 묻었다고그래서 거울보고 확인해보니 입가주변에만 뭔가 살짝 거무죽죽하게 되어있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바로 화장실 가서 제 온몸을 확인해봤는데 온몸역시 살짝거무죽죽하게 되어있었구요. 겨울이다보니 긴팔에 긴바지를입고잣는데말이죠.
그후로는 더듬는손같은건 느껴본적은 없지만 가끔 뭔가 느껴지기만해도 소름이돋고 몸서리가 쳐지네요.
공게보시는분들 그런경험없으신가요?갑자기 뭔가 날 더듬는느낌이 든다거나 자고일어났는데 어느특정 부위나 신체부위가 거무죽죽하거나
피부색 변색됐었던적이? 그땐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넘겼지만 혹시몰라요. 무슨일이 일어났을지도....ㅎㅎ
담에또 생각나는거있으면 또적겠습니다 굳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