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밌었어요 !
히어로 영화를 좋아해서 현재 나온건 다 봤는데
문득 생각이나서 한번 더 봤어요.
여전히 제 취향에는 맞더라구요.
솔직히 주인공은 별로 매력도 없고 능력도 잘 활용못하는것같은데
악역인 헥터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아버지에게 평생동안 인정받지못한 삶을 살다가
처음으로 자기 능력으로 맡은 주요직책이 알고보니 아버지 빽으로 들어간거였고...
어릴때부터 짝사랑한 여자도 웬 초록색 놈팽이한테 뺏기고...
가르치던 학생들한테도 무시당하고...
타락하는 과정이 설득력있고 입체적이라 좋았어요.
변한 모습도 완전 '난 악당이야 !!'라고 말하는듯한 파격적 이미지고.
이런 캐릭터 좋아해요. 설득력있는 악당.
오히려 별 고민도 없고 뭉기적거리는 주인공보다 악당에게 더 감정이입하기 좋았어요.
러닝타임이 좀 길다는 단점을 빼고선
기승전결 뚜렷하고 후속작 예고도 있고 나름 잘 만든것같은데
평이 후져서 좀 아쉬운 영화에요.
원작 재현이 안되어있다는데, 원작을 안봐서 그건 모르겠어요.
그린랜턴 재밌게 본 사람 더 없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