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처참합니다..ㅋㅋ
이전 글 보시면 알겠지만 민주당 및 문재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 '였습니다.'
친구랑 고 백남기 농민 시위에 같이 참여하기도 했죠.
20대에 있어서 정치참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저를 비롯한 제 주위 모든 친구들 거의 마음을 돌린것은 사실이에요.
젠더 이슈 전에 현 20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독립'에 관한 것이에요.
집, 결혼, 취업 등등...
다 자기 부모에게 손벌리기 싫어서, 최소한의 인간도리는 하고싶어서 고민하는 것들이에요..
집값문제는 워낙 먼 얘기라고 느껴지니 뺀다고 쳐도, 결혼 취업 등등....정말 민감한 문제에요.
물론 회사에서 남녀 차별이 분명히 존재하는 곳이 있겠지만...
취업상황에 있어서 각종 여성 우대 정책은 20대의 반발심을 살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젠더 갈등이 심해지니 주변에는 결혼 포기자도 늘어나고 애 안낳는다는 사람도 꽤 많아요...
물론 개인적 신념때문에 결혼, 육아를 포기하는 친구도 있지만, 적어도 제 주위에는 사상 안맞는 여자 만날까 두렵다 이런 얘기가 대부분이에요.
이제 여사친이랑 만나도 대화 한번 편하게 하기가 어려워요. 서로 예민한 부분을 건드릴까봐..
마치 지역갈등이 한창 심할때 경상도인과 전라도인이 대화 조심스러운거처럼..
이 상황에서 메갈을 지지하는 현 민주당은 적어도 20대 남성한테는 버림받을게 뻔해요..
다른 지지자들 덕분에 민주당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어도, 멀리가기 위해서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