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들이 김용균씨의 죽음에 일말의 동정이라도 하던가, 가짜 문제의식
게시물ID : sisa_1123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psim
추천 : 1
조회수 : 92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8/12/15 02:20:21
1.
'페미와 페미정책 펴는 정부가 우리 남자들을 차별한다'
 
 
 
마치 저런 문제가 세상 모든 악의 근원인양 날뛰며
그에 동조하지 않으면 살생부 만들어 처단하자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김용균씨의 죽음 같은 진짜 사회 문제엔 별로 문제의식이 없어요. 
저런 약자의 죽음을 추동하는 대기업, 자본의 사회 장악에도 관심이 없어요.
(저 사람들이 삼바 상장폐지나 이재용 구속 등에 대해 한마디라도 거들던가요?)
 
 
대신,  실재하지도 않는 '악'엔  쓸데없이 민감하지요.
우스꽝스런 피해망상에 젖어있구요.
 
 
즉, 이들이 벌이는 논쟁은 '가짜 문제의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진짜 악에는 아무 생각도 없는 주제에
엉뚱한 지점에서 정의를 부르짖어요.
타블로가 그 학교를 졸업을 했냐 안했냐,  페미가 정권 심장부를 장악했냐 안했냐,
이재명이 김부선이랑 잤냐 안잤냐,  형을 강제로 입원시켰냐 ....
 
 
 
 
2.
제가 삼성 이건희 일가과 삼성을 옹호하는 정치인, 언론인 등을 극도로 미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삼성은  '본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보통 재벌과 차원이 달라요.
어마어마하게 빼돌린 검은 비자금을 주무기로
정치,사법,행정,언론,문화를 통째로 장악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법까지 바꿔요.
그 결과, 이들의 이익과 의도가 관철되는 세상이 됩니다.
그게 바로, 김용균씨가 목이 잘려서 죽는 세상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의 반도체 라인에서 백혈병으로 수십 명이 죽어나가도
역학조사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요. 언론에선 거의 다뤄지지도 않죠.
이런 일을 막거나 항의할 수 있는 노조는 무슨 수를 써서든 파괴하고 약화시켜요.
이런 삼성이,  다른 모든 재벌과 자본의 본보기가 됩니다.
(이재용 식의 편법 상속 방식도, 삼성이 하니  다른 재벌도 다 똑같이 따라하는 식)
 
 
 
3세 까지 내려온 재벌 기업들의 기업가 정신은
1세대 보다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자본 수익률 악화를
하청업체 쥐어짜기, 의료 영리화 추진 (삼성의 장기 소망 플랜) 등의
저열한 방식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죠. 
 
 
 
이러한 흐름이 사회 전반을 추동하여 거의 모든 영역에 힘을 미칩니다.
위험의 외주화,  비정규직 쥐어짜기....
김용균씨는  그러한 흐름의 희생자에요.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우리 모두가 마찬가지로 당하고 있는 피해구요.
 
 
 
 
3.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김용균씨의 가족에게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적극적으로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 나서야 하고
재벌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임기초에 인천공항에 찾아가셨던 일.....
제가 알기로 정규직화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왜 마무리가 안되는 걸까요)
 
 
 
삼바 문제....대놓고 말할까요?
저는 대통령이 안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핵심인사였습니다.
참여정부는 삼성과 지나치게 밀접했죠. 이광재, 안희정,
전해철....다 삼성맨입니다.  문재인은 다를거라고?
 
미안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후보시절 부터
저는 이 문제를 걱정했어요. 이상호 기자가 삼성 문제를
문재인 후보에게 공개 질의했을 때,  여기 오유에서도 이상호에게
갈아마실 듯이 달려들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제가 그걸
비판했더니 저도 갈아마시려고 하더군요 ^^ 
 
그런데 오늘날  삼바 결정나는 거 보세요.  문재인 대통령은
성역이 아닙니다. 제대로 비판해야 올바르게 갈 수 있어요.
노무현 대통령도 삼성 문제에 관한한, 진짜 심각한 수준의
잘못된 상황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참여정부 실패의 큰 뇌관이었다고 보구요.
정권이 그래서 넘어갔어요...삼성의 정책대로 정부 정책이 따라갔으니까요.
 
문재인 대통령의 입에선 '삼성'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아요.
후보시절, 당대표시절, 의원시절...다 마찬기지입니다. 제가 볼 때, 그는 삼성에
대해선  뭔가 물렁 물렁한 태도를 갖고 있어요.)
 
 
 
거래소는 민간기구라서 대통령의 이빨이 안들어간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진짜 하품나는 소리입니다.
무슨 불법을 행하라는 게 아닙니다. 청와대는 충분히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결국 이런 일이....
이것은 청와대의 암묵적 또는 적극적 승인 없이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에요.   정권의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금융위 부원장이 미리 가이드라인성의 헛소리하고 다녔던 거,
기사 보셨을겁니다)
 
 
 
칼을 줬으면 휘두를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권한을 적극적으로 써야 합니다.
 
 
 
현재 대통령은 정국을 주도하는게 아니라,  매번 한발짝씩 뒤늦습니다.
그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문재인 정권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참여정부2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프레임 전쟁에서 져서 지지율이 떨어진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건 자기 위안에 불과합니다. 
개혁의 지지부진이 원인입니다.  수구언론, 가짜뉴스는 상수에요.
선도적인 개혁 아젠다 던지기와 대담한 실행....그게 없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지
자꾸 다른 데서 이유를 찾으려고 하면  또 실패할 뿐입니다.
 
 
 
민주화된 세상에서 왜 수구세력이
쉽게 정권을 찾아가는 줄 아십니까?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든 자기 지지층의 이익을 실현해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주 야무지다는 이미지가 있어요.  
일반 대중은 이렇게 힘있는 세력을 좋아합니다.
 
 
 
제발 권한을 사용하세요.
불법을 저지르라는 게 아닙니다.
박근혜는 법이 안되면 시행령이라도 휘둘렀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  움직이려면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다가올 수 있게 하는
강력함이 필요합니다. 
지금 권한으로도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은하수 처럼 많다고 생각해요.
 보여주기 쇼라도 해야할 판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