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개 키웠었는데 이제 개가 없어지고
조용한 나날이었는데 어느날부터 길고양이 2마리가 저희 집 개밥 그릇에 있던
개사료를 먹더라고요.
흰색에 검은 얼룩있는 암컷 고양이하고 흰색에 고등어 등 같은 무늬를 가진 고양이
(이 녀석은 경계심 많아서 암컷인지 수컷인지 모릅니다.)
가 와서 개사료 먹길래 어차피 남는 개사료 너희들이라도 먹어라 하면서
주기 시작했는데, 원래 길고양이들 이렇게 많이 먹나요?
개사료 20kg 반 조금 넘게 남았었는데 한달주니까 없어지네요.
그런데 이 암컷 고양이가 보니까 배가 더부룩하게 나온게 임신인지 아닌지 헷갈리네요.
임신해서 많이 먹는 건지, 많이 먹어서 배가 나온건지...
아무튼 처음엔 조심하면서 사람오면 도망가던 녀석이 이젠 밥 떨어지면
창가 근처로 와서 울어대네요. 밥 달라고....
이렇게 생긴 녀석인데
계속 밥 주니까 이젠 만져달라고 드러눕기 까지 하는데
이녀석 입도 안 열고 그륵 그르륵 <- 이런 소리 내는데 고양이도 가래 끓나요? 병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사료 다 먹어서 오늘은 멸치랑 어묵 좀 줬는데 하....
대형견 만큼 먹네요. 기생충이 많아서 이런 건가요? 구충제 사료에 섞어주면 먹나요 아님 입 벌리고 먹여야 먹나요?
아무튼 캣츠랑 점보 20kg 짜리 인터넷으로 시켰는데 이거 고양이들 잘 먹나요?
그런데 무슨 고양이 사료가 개 사료보다 더 비싼가요? 그냥 개사료 시킬 껄 그랬나요? 개사료 잘먹던데.
지금 이글 쓰는데도 평소 같으면 밥 먹고 딴데 나돌던 놈이 이젠 마당에 죽 치고 앉아있네요.
고양이 집 지워주면 들어가나요? 아니면 고양이 취향에 맞게 지어줘야 되나요?
고양이 좋아 하는 집 취향 좀 조언해주세요. 참고로 밖에다 둘겁니다. 집안에서 못 길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