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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사 쓸' 캡틴 김재호
게시물ID : baseball_112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lato
추천 : 1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9/21 1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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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그 사람의 마음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웃음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즐겁고, 편안하게 한다. 두산 ‘캡틴’ 김재호가 그렇다. 언제나 웃음을 머금은 그의 얼굴을 보면 따뜻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김재호의 기분 좋은 웃음은 올 시즌도 여전하다. 하지만, 웃음 속에 숨어 있는 무게감은 달라졌다. 프로 13년 차의 베테랑에 그치지 않고 선수단을 리드하는 '주장'으로 활약하기 때문이다. 김재호는 ‘키스톤 콤비’인 오재원의 뒤를 이어 올 시즌부터 '캡틴'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해 소속팀 두산이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기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부담감이 더 커진 상황이었다.
 
당연한 이유로 김재호가 짊어진 무게 역시 절대 가볍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재호는 주장 첫해인 올 시즌 개인과 팀 성적 모두에서 ‘캡틴의 품격’을 발휘했다.
 
 
(중략)
 
 
김재호는 가장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서 9월 20일 기준 130경기(선발 124경기)에 출전했다. 넥센 유격수 김하성(135경기)에 이어 리그 유격수 최다 경기 출전 2위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김)재호도 쉬게 해줘야 하는데”하고 걱정할 만큼 김재호의 분전은 시즌 내내 계속됐다.
 
단연 공-수에서도 빛난 김재호였다. 김재호는 올 시즌 타율 0.305/122안타/6홈런/71타점/66득점/57볼넷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유격수로는 유일하게 3할 타율을 유지 중이다.
 
거기다 김재호는 올 시즌 단 9개의 실책만을 범했다. 수비율도 0.985로 리그 유격수 가운데 1위다. 김재호보다 실책이 적은 유격수는 롯데 문규현(7개)뿐이다. 그러나 김재호가 130경기에 출전해 유격수로 1,027.1이닝을 소화한데 반해 문규현은 109경기에 나와 유격수로 781.2이닝을 뛰었다.
 
꾸준함이야말로 김재호의 트레이드 마크다. 올 시즌 김재호는 144경기의 장기 레이스에서 자기만의 리듬을 잘 유지하고 있다. 체력적인 어려움과 함께 타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던 지난 시즌 막판과 달리 올 시즌은 8월(타율 0.339)과 9월(타율 0.328) 타격이 다른 달보다 더 좋다.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왔던 올 여름을 잘 버틴 덕분이다. 그래선지 확실히 뒷심이 강해졌다.
 
김재호는 “지난 시즌 막판 어려움을 겪은 부분을 많이 신경 써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믿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없다. 코칭스태프의 배려 속에 무리하지 않는 한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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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인 9월 20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김재호는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재호는 이날 3-1로 앞선 2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경기 초반 두산이 승기를 잡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기나긴 시즌의 끝이 보여서일까. 경기 후 만난 김재호의 표정은 한층 후련해 보였다.
 
 
“운이 좋아서 상대 전진 수비를 뚫었다. 행운이 따른 적시타였다. 올 시즌은 진짜 시간이 안 가더라(웃음). 주장을 맡은 중요한 시즌인데 벌써 매직넘버가 하나 남았다고 하니 지난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뇌리에 스친다. '두산'으로 팀 명이 바뀌고서 처음으로 맞는 정규 시즌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내가 주장이 된 첫해에 팀이 우승하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새로운 역사를 쓸 생각에 기분이 정말 좋다(웃음)."
 
 
웃음 속에 숨겨져 있던 무거운 책임감도 털어놨다. 팀을 위해 항상 참고, 묵묵하게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가 바로 주장이다.
“(주장이라는 자리가) 많이 힘들긴 하다. 책임감을 항상 느껴야 한다. 기분이 항상 좋을 수가 없는데 그걸 표현하면 안 된다는 걸 많이 배웠다. 후배들한테 그런 모습을 보이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이 간다. 개인감정을 표출하기보단 묵묵하게 팀을 끌어가야 하는 자리가 주장인 거 같다.”
 
 
김재호는 무엇보다 ‘초보 주장’을 믿고 잘 따라준 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주장인 자신보단 팀원들에게 더 큰 점수를 매겼다. 김재호는 “처음 주장을 맡고서 부족한 것이 많았다. 후배들이 그런 부분을 잘 채워줬다. 나에게 점수를 주기보단 팀 동료들에게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내가 걱정했던 부분도 다 같이 노력해서 보완했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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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골글 받고도 우승팀 버프냐고 말 많았고, 이래저래 다른 팀 선수들과 골글 후보로 거론되는데
골글을 받던 못 받던 두산팬에겐 김캡, 김ㅋㅋ가 최고 유격수예요!
 
팬심이란 게 다 그렇듯, 자기 팀 선수가 좋은 법이잖아요 ㅎㅎㅎㅎㅎㅎ
 
FA 앞두고 주장까지 맡아 힘들텐데 시즌 끝까지 힘내주길!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03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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