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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전체가 개집이 된 사연.gisa
게시물ID : animal_145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퍼피
추천 : 23
조회수 : 1157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5/11/11 2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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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녹동고 옆 
'주의, 고압선'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철조망과 건물사이에 있던 강아지.
한 남학생이 용기를 내 철조망에 올라 '그 아이'를 꺼내왔고 곧 그 아이는 학교 전체를 집삼아 살기 시작했습니다. 
(밤에는 국어 선생님의 배려로 도서관 안에서 안전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KakaoTalk_20151111_212009917.jpg

선생님이 '그 아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보니 온몸에 진드기가 잔뜩 붙어있고
뒷다리는 날카로운 무언가에 심하게 베어 뼈가 보일 정도로 패여있었습니다. 
털을 모두 깎고 나자 진드기 때문에 여기저기가 파여있는 몸도 보였습니다.

KakaoTalk_20151111_212009785.jpg


다리 수술비용 15만원이 필요한 상황에, 처음 보는 강아지에게 어느 누가 선뜻 15만 원이라는 돈을 내줄 수 있을까요?
그래도 살리는 것이 먼저였기에 수술 날짜를 잡았고,
학생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몇몇 학생들을 중심으로 강아지를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모아졌습니다.

KakaoTalk_20151111_212010280.jpg

비어있는 각티슈 상자는 모금함으로 변했고 아침 등교 시간에 교문 앞에서 모금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또 강아지 이름을 지어주자며 투표도 진행했고, 녹동고를 줄여 '녹고'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거뜬히! 수술비가 모였다고 합니다^^

기사보고 너무 장한마음이 들어 글로 옮깁니다!!
기사 들어가셔서 우리 착한 녹동고 고등학생들에게 칭찬 부탁드려요^^
http://omn.kr/fj7m
출처 http://omn.kr/fj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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