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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드골 공항에서 당황한 이야기
게시물ID : menbung_25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eus
추천 : 0
조회수 : 8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11 14:44:49
때는 한달 전, 뒤늦은 여름휴가를 갔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올 때였습니다.
아... 휴가가 끝났어...
아... 다시 출근해야해...
아... 한국 가기 싫어...
하며 샤를드골에 도착해 발권을 하러 갔죠.
창구에 있던 에어프랑스 직원 반갑게 인사하네요
"안녕하세요^^"
우리말 인사에 마음이 풀어졌네요.
소소한 대화를 나누다 발권 직전 직원이 저한테 뭘 물어봤어요
"알 유 고잉 투 인센?"
...
인센이 어디야, 나 한국 가야하는데;;;
당황해서 되물었죠.
"실 부 쁠레???"
"알 유 고잉 투 인센? 두 유 노 인센??"

순간 얼었습니다.
아... 뭐라는거야 이사람이...
그 때 사지 묻더라구요.
"세울! 세울!!!"

이제 감이 잡힙니다;;
프랑스 사람이었죠 참...
Seoul을 세울로 읽고
Incheon을 인센으로 읽네요.

아...;;
그제서야 이해하고 맞다고 대답했네요.
당황한 덕에 복도쪽 자리로 달라는 말은 하지도 못하고 창가에 쭈그리고 앉아 11시간 반을 날아왔어요 ㅜ.ㅠ
혹시 프랑스 여행 처음이신 분들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출처 나와 에어프랑스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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