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덕유산국립공원 안성 특별보호구역에서 멸종위기 식물인 광릉요강꽃이 지난 12일쯤부터 만개했다고 밝혔다. 광릉요강꽃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주머니처럼 생긴 입술 모양의 꽃부리가 요강을 닮은 꽃이다. 독특한 형태 때문에 관상용으로 남획돼 현재 개체 수가 극히 드문 세계적 희귀종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덕유산을 비롯한 일부지역에만 자생하고 있다.
이번에 광릉요강꽃의 만개가 확인된 덕유산국립공원 안성 특별보호구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광릉요강꽃 자생지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곳을 이중 철조망과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채취와 야생동물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탐방객 등 일반인의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