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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반대합니다. 반대합니다... 그런데.
게시물ID : sisa_1122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NTAX_S2◀
추천 : 5
조회수 : 114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12/05 01:02:41

저는 문프의 정책들 중에서 탈원전을 가장 지지합니다.
제 지난 댓글들 보시면 뭐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관되게


1. 국내에서 탈원전을 해야하고

2. 해외에 원전을 수출하려는 것은 꿈결같은 소리이며

3. 현재의 기술발전 속도로 봐서는 수년 내에 그랜드 패리티 (신재생에너지의 단가가 전통 기력발전 단가보다 낮아지는 순간)이 온다

4. 이건 핵피아건 태양광피아건 뭐든 정치적인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가고 있다




는 뜻입니다.



근데요.

이번 터키원전은
우리가 잡으면 좋겠어요. 이유는.


lump sum (최초 공사비가 고정되고, 실제 공사하면서 늘어나거나 줄어들거나 모두 건설사가 책임지는 방식)의 경우에는
가장 문제가 리스크를 피해가는 것입니다.

사업관리에 대해서 공부하다보면 lump sum (럼썸이라고 할께요)의 방식은 보통 그냥 다른 방식 (물량 정산 방식, reimbursable)에 비해 공사비가 조금 많이 들어가는게 사실이지만 모든 리스크는 시공하는 사람이 지게되기 때문에 편하게 하기 좋다. 고 배웁니다.




근데
일본 미쓰비씨가 뛰어들어서 그 리스크를 다 걷어내주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후쿠시마 사태이후 실제로 국제적으로 지어지는 원전의 안전 코드가 적용되면서 이게 단가상승으로 적용되는 과정을
직접 살신성인으로 보여준거죠.




아마 그 사업 자체를 접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터키 내부에서도 이해관계가 엄청나니까. 거기라고 핵피아가 없겠...?


결국 2개 호기만 건설한다거나,
국제 컨소시엄(혹은 Joint Venture)에 터키 업체를 의무적으로 끼워넣어줘야하는 조항을 넣는다거나
일부 IPP사업으로 (.... 민간발전소) 전환하면서




터키정부가 부담하는 버짓을 대폭 줄이고

다시 사업을 추진할껍니다. 그때 이제 일본 업체들은 밴당하겠죠. 공공공사 입찰제한같은거죠.






암튼
저는 해외 원전사업에 대단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긴 한데

이번 터키원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뛰어들어볼만 하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통 마지막 해쯤에 한수원 + 현대건설 + 삼성물산/건설 + GS같은 세계적으로도 내로라하는 우리나라 드림팀이

사고 한번 시원하게 쳐줬으면 좋겠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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