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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친구들이 소름
게시물ID : menbung_25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붕가왕김붕붕
추천 : 1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10 23: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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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대학 동기친구들이있다

과 특성상 여자 인원수가 많은 우리과에 몇명 없는 남자였던 우리는 금세 친해졌고 곧 모든 취미를 공유하며 추억을 쌓아갔다

그렇게 시간은 바람처럼 흐르고 각자의 성적표에 fc가 풍성할 무렵

한명씩 군대를 가기 시작했다 

공군에 붙어서 공군도 가고 육군 해병 의경 해군 남자는 몇명안되는데 모두들 골고루 나눠서 가게되었다 

난 늦게붙어 이제 곧 들어가지만 지금까지 친구들의 첫휴가 부터 휴가마다 같이 어울려서 해가 뜨면 뜨는 해를 향해 건배를 하곤 했다 

분명 그들은 모두 순수하고 착한 애들이었다 불의를 못참고 시험컨닝하는 애들을 교수님에게 말하기도 했으며 술먹고 싸움난 사람들 말리다가 같이 잡혀서 큰 일 날뻔도 했지만 우린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고 또한 그것에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군대에서 있는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이놈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의경으로 간 놈이었다

이놈은 맨날 하는일이 집회일어나는곳 가서 막는것이 일이라 그런지 세월호 집회때 부터 지금까지 모든 집회를 막아왔다 

그리고 얼마전 국정화 집회하는 사람들 보고 빨갱이라고 정부가 하는걸 무조건 못마땅해 하는 빨갱이들이라고 욕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친구들은 고개를 끄떡이며 동조하고 있었다 

난 얼굴만 웃는채 난감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됐는지도 몰랐다 

해병대로 간놈은 운이 없게도 자대배치를 연평도에 받았다 

이놈은 맨날 북한이 한번씩 도발하고 해안에서 북한쪽을 감시하는 걸로 북한 사람들도 보면서 있었던 일들을 와서 말했다 

그리고 처음엔 해병대의 썩은문화에 대해 욕하던애가 나중엔 군대문화를 당연한것으로 여기고있었다

두렵다

난 곧 군대를 가지만 어떤것이 착하고 순수하던 애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나 또한 그렇게 될것같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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