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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할머니가 똥싼 수영장에서 신나게 수영하고 나옴.
게시물ID : poop_12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머리배
추천 : 3
조회수 : 16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1/10 22:00:04
가끔씩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괄약근 조절이 되지 않아 수영하시다가 똥을 누신다는 이야기를 몇번인가 들은적이 있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때 예전에 내가 다녔던 수영장에서는 곧바로 물을 빼고 다시 넣는 작업을 하느라 그 다음날까지 쉰다고 문자로 통보도 오고했었다. 다니던 사설 수영장 회원권이 만료되고 한달만에 공공 수영장을 찾은 어제. 난 자유수영 라인에서 오랜만에 열을 올리며 수영을 하고 나왔다.

공공수영장이 워낙 사람도 많고 해서 단한번도 물이 깨끗하지 않았었다. 가래침 덩어리가 둥둥 떠다닌 건 워낙 기본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나오면 박박 깨끗히 씻었을 뿐이었다. 레인을 몇바퀴 돌다보면 수경도 뿌옇게 흐려져서 사실 물속이 선명하게 잘 보이진 않기에 그냥 어차피 더러운 물인데 무시하고 어제도 그냥 했었다. 분명 약간 황색을 본듯.. 뭔 건더기를 본듯도 했지만 워낙 원래 더러운 곳이니까...하고 그냥 마이웨이로 수영을 했다. 

약간 이상하긴 했다. 평소같으면 사람이 엄청 많아야 할 저녁타임인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빠졌지? 했는데.. 
샤워 다하고 나와서 옷갈아입는데 평소 오후반 같이 다니시는 듯한 분들의 대화가...
어떤 할머니가 자유 레인에서 똥을 두덩거리 크게 싸시고 나오셨다. 그래서 수영쌤이 그물로 건져냈다. 그래서 수영왔던 사람들 수영안하고 되돌아갔다는...뭐 그런. 

처음 본 분들이었는데.. 원래 내가 낯선 사람한테 말걸고 그런 스타일 아닌데.. 너무 놀라고 뿌연 수경넘어로 본 그것이 정말 그 똥이었나.. 너무 황당하고 놀라서 그게 사실이냐. 내가 본게 정말 똥이었냐. 물어봤다. 너무 황당해서 웃음밖에 ㅋㅋㅋㅋㅋㅋㅋ 입던 속옷을 넣어두고 다시 샤워실로 가서 박박 씻고 나왔는데도 찝찝한 이기분. 아..내가 수영하면서 물을 먹진 않았겠지... 기억이 잘 나진 않았지만..ㅠㅠ 

좀 이해가 안가는게 그런 일이 있으면 보통 나오라고.. 이런 일이 있다. 물을 갈아야 한다. 알려주는게 보통의 상식아닌가? 
어찌 그곳은 그냥 그물로 건져내기만 하면 다인건지..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다시는 그 공공수영장 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음.. 아... 가래침, 콧물.비듬... 뭐.. 방귀속 암모니아가 녹은 물,.. 뭐 또 남녀노소 똥꼬 향 품은 물.. 뭐 그래. 그렇다 쳤는데 진짜 똥싼 물에서까지 수영할 줄은 상상도 못했음. 아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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