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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털
게시물ID : beauty_112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넘해잉
추천 : 2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06 21:21:31
안구를 보호하려고 자라는 속눈썹..
눈이 따가워 질질 울며 들여다 보면 범인은 속눈썹 새끼다
먼지와 세균으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한다는 코털..
코가 따가워서 보면 다리털이 헷갈려 잘못 자란듯한 억센 코털이 코벽을 찌르고있다
심지어 잘라내면 더 튼튼하게 자라서 마치 가시덤불 같지.
그 아픔이 마치 얼음 송곳으로 찌르는 듯 해, 나는 연고를 바를 수 밖에.
다리털..
이것들은 대체 뭐 땜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름마다 이유도 모른채 제모당해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짧은 옷 쉽게 못입는 내 심정은 어떤지 모를테지..
날잡고 제모하는 이 노력은 내 남친도 우리 아빠도 우리 엄마도 모른다.
왜 내 털만 이리 억세단 말인가..
팔 다리 콧속, 모자라 엄지발가락 까지 기어가 자랄 힘이라면
내 두피 모근에게도 충분히 닿을 수 있으련만
이것도 중력이라면 중력일까
바닥으로 추락할지언정 머리로는 오르지 못하는구나.
빗질은 몇번이나 해주었지? 하며
가진 빗 중 가장 부드러운 빗을 들어보았지만
어루만지는 그 손길에도 후두둑 떨어지는 머리카락에
그만 나도 울고 다리털도 울고
그걸 지켜보던 코털도 울었다
출처 머리털 빼고 다 풍성한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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