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한국에 들어가요. 나중에 런던 가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그걸 위해서 동남아 쪽에 6개월간 머물러야만 했어요. 애초에 제가 가고 싶었던 도시도 아니었고.. 정말 이런저런 고생을 너무 많이 했어요. 스스로 우울증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어찌저찌 다 견뎠네요. 그 느리던 시간이 결국 다 갔네요.
끝이 아니겠죠.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기분이에요. 더 분발해야죠. 한국 가면 하고 싶은 것, 가고 싶는 곳이 너무 많아요. 전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6개월은 제게 여행으로서의 의미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집으로 가는 이 기분이 꼭 여행가는 것 같네요.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며.. 담담히 적어봅니다. 수고했어 ㅇㅇ아. 그리운 서울 공기 실컷 맡으러 가자. 맡으면 6개월 묵은 체증, 그날들의 무거운 마음의 짐이 다 내려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