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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
게시물ID : history_24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동료가되라
추천 : 4
조회수 : 8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10 08: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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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03년- 괴철은 한신이 한나라에서 독립해 천하를 셋으로 나누라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거짓으로 미친 척하고 폐인으로 행세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신의 숙청에도 살아남았다.

서기 1637년- 병자호란에서 청은 항복한 조선에게 데꿀멍의 증거로 살려줘서 감사하다는 삼전도비를 쓸 것을 요구한다. 장유, 이경석, 이경전, 조희일에게 삼전도비를 쓰라고 명령이 내려졌다. 장유는 도저히 못 쓰겠다고 하다 억지로 쓴 후 홧병으로 곧 죽었고, 이경석은 어쩔 수 없이 써서 채택되었는데 그걸로 죽은 후 송시열에게 고인드립을 당할 정도로 극딜당했으며, 이경전은 아파서 못쓰겠다고 버티다 그럼 일은 무슨 수로 하냐고 짤렸고, 조희일은 미친 척 하고 글을 존나 이상하게 써서 빠져나온 후 잘먹고 잘살았다.

서기 1927년- 일제에 체포된 공산주의자 박헌영은 감옥에서 자신의 똥을 먹고 야밤중에 자신의 부모 욕을 하는 등 미친 척을 하여 병보석으로 석방되었고, 감옥에서 나오고도 마누라도 못 알아보고 정신과 의사로부터 회복 불가능 판정을 얻을 만큼 철저하게 미친 척을 해서 일본의 감시를 피해 소련으로 도주하였다. 박헌영은 미친 척을 통해 감옥에서 죽지도 않고 전향서도 안 썼는데 살아남은 유력 공산주의자가 되어 해방 이후 짱짱맨이 되었지만 김일성이 죽이려 들 때는 미친 척 연기를 안 해서 죽었다.

서기 2015년- 서울대 교수 최몽룡은 재수 없게 국정교과서 편찬위 대빵이 되길 강요받자 미친 척 하여 치매라서 기억이 아무것도 안 난다고 주장하며 회피를 시도하나 통하지 않자 조선일보 기자를 미친 척 하며 농락하여 탈출하는데 성공하였고, 탈출에 성공하면서 '나 방패로 써먹으려다 망했넼ㅋㅋㅋ니들 써갈기는건 책도 아냐'라고 극딜을 남겼다. 저 표정을 보라. 저건 성희롱하고 물러나는 사람의 표정이 아니다. 몹시 행복해보이지 않는가. 


역사로부터 배운다... 답은 [미친 척]이다.

출처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pg=0&number=3766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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