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8일 오후 1시 건대입구 사거리에서 하차
12시 58분 교통카드결제 승인
내려서 10미터정도 걸었는데 뒤에서 빵!하고 경적을 울려 돌아갔더니
카드승인이 안나길래 불렀는데 이제 막 승인이 되었다고 함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금새 돌아섬;;;과거의 나년..ㅠㅠ 지갑을 발견하고 돌려주려다 내가 가는 그 짧은 순간 맘을 바꾼듯...
내린지 5분만에 지갑분실인지. 신용카드 분실신고후 승인내역으로 택시차량번호와 회사번호 조회
기사 핸드폰 번호를 전달받아 직접통화하였음
-차내부에 지갑없음
-내가 내린이후 건대에서 워커힐 방면으로 남자손님을 태웠는데 카드결제했음. 그사람이 가져간듯하다. 찾을수도 있지 않겠느냐
-다시 전화하여서 번복. 확인해보니 중간에 여자손님이 탔는데 현금으로 결제하고 내렸다. 찾기 어려울듯하다.
보통 남자들은 물건이 보이면 기사에게 바로 주는데 여자들은 그런거 없더라.라는등의 이야기를 길게 나에게 함.
-경적을 울려서 굳이 나를 불러세웠던것, 그 짧은 시간동안 몇안되는 승차한 손님에 대한 말이 급하게 바뀐것, 횡설수설하며 내게 포기를 종용한것등
의심이 갔으나 대놓고 추궁하기엔 심증만 있을뿐이라 살살달램.
-혹시몰라 구석진곳에 떨어져서 못보신거라 나중에라도 찾으시면 안의 현금은 가지셔도 좋으니 직접돌려주기 어려우면 우체통에라도 넣어달라 부탁
-자신은 절대 그런사람이 아니라며 극구부인(이래놓고 니가 가져간거면 가다가 교통사고나 나라...니과실로 합의금 벌금도 씨게 먹어라)
살면서 지갑을 처음 잃어버린터라 멘붕이 왔지만 잊어버릴까 하다가 동생이 알려주어서 신고하기로 결심.
11/09 오후1시 근처 지역 지구대에 사건 접수, 단순 분실처리할지 아니면 점유물이탈??죄를 수사하길 원하는지 물어서 수사쪽으로 접수를 넣었음
한시간여만에 담당형사 배정, 정황및 사건내용 확인전화가 두시간만에 진행되었음. 담당배정만 이틀정도 걸릴수도 있다고 안내받았는데 빠르게 진행되어 만족.그런데 관할지역이 아니라고(송파에서 접수했는데 광진이 관할이라며) 사건을 넘기겠다고 연락받음...여기서 또 이틀정도 걸릴수 있다고..ㅠㅠ
택시기사의 말대로 지갑을 다음 승객이 가지고 내렸던, 아니면 기사가 발뺌을 하는 내용이건 일단 택시회사로 가서 택시내 블랙박스를 동의하에 볼수는 있으나, 기사가 거부하면 영장이라든가 발급도 해야하고 사건이 복잡해지고 길어질수도 있다고 알려주었음...또 좌절..
사건기간 길어지다 블박 지우거나 하면 어떻게함? ㅠㅠ
결론은 잡히든 안잡히든..신분증 재발급에...각종 카드 재발급.....산지 일년도 안된 저번달에 할부끝난 새지갑 다시구매...해야한단 이야기인데...
핸드폰이나 분실물 꿀꺽하는 택시기사들이 많다고 들었지만 내가 당하니 참 뭣같음.
짐까지 실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하아.....그저 멘붕멘붕...
내릴때 원래 놓고 내리는 물건있나 항상 확인하는 편인데, 그날따라 약속에 늦어서 허겁지겁 내리고 비가와서 우산펴느라 우산만 챙기고 정신을 안챙김...
여러분 택시에 분실물 놓고 내리지 맙시다....그게 내맘대로 되겠냐만은...
그리고 내 지갑 가져간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 가다가 엎어져서 무릎팍 확 나가버려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