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국에 있고 이곳은 페북 유튭등이 모두 막혀 있습니다. 얼마전 아는 동생이 와서 vpn을 핸펀에 깔아주었습니다. 원활하진 않지만 오유의 덧글도 보이더군요.
또 조카가 왔길래 "나 페북 좀 깔아주라" 목표는 군에 있는 아들과 가끔 통신하기 위해서... 가입 후 여러 기능을 살펴보다가 아들의 친구를 보는 기능이 있더군요. 얜 누군가 한참을 보고 있는데 낯익은 이름이 나옵니다. 아들의 중학교 후배. 아들학교는 전교생이 60명 밖에 안되는 작은 대안학교였기에 일년에 두세번씩은 보았을 그아이... 눈물이 많이 나더군요.
용기를 내어서 친추를 하였습니다. 잠시후 수락이 나오고... 어머님일 듯 한데 몇몇 대화를 나눴습니다. 페북을 보며 많이 울었습니다.
매일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세월호 페이지는 매일 들어오지만 차마 뭐라 글을 남기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젠 가끔 글을 남기어야 겠네요.
여러분 다같이 힘내시구요. 특히 가족 여러분,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려운 이 상황 진실을 밝히기 보단 감추기에만 급급한 이 어둠이지만 용기를 내고 지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애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전부잖아요...
멀리 있기에 광화문도 못가고 기껏 키보드나 두드리지만 매일 생각하고 기도함을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