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엔딩을 본 후에 18년만에 다시 엔딩을 보게 된 영웅전설3 하얀마녀 입니다.
시리즈중에서 스토리가 제일 훌륭하다는 가가브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지요.
그 당시에는 제가 초등학교4학년이었기 때문에 스토리건 뭐건 간에 일단
나쁜놈을 무찌르면 된다 라는 생각만 갖고 게임을 하던 나이었기 때문에
엔딩을 보아도 별로 감흥은 없고 타이틀하나를 클리어했다는 성취감만 갖던 시기였습니다만,
20여년이 흐른지금 다시 플레이 해 보니, 스토리의 감동이 열배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게르드의 입장,그리고 이자벨의 입장. 이렇게 양측의 입장에서 생각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니
결국 어린시절 그렇게 때려잡으려고 했던 '나쁜놈'이라는 녀석들은 없는 게임이었더라구요..
게임은 역시 스토리를 이해 할 수 있는 나이가 되고 나서야 플레이를 해야 감동이 배로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게르드가 눈을 맞고있는 저 엔딩장면만 계속바라보며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BGM만 듣고있었네요.
하얀마녀를 클리어했으니 오랜만에 가가브연대기 시리즈를 전부 클리어 해 봐야겠네요 ㅎ
바다의 함가는 어릴때 클리어 했는데도 3,4의 의문점들이 전부 해소가 되는 타이틀이어서
스토리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지금 클리어 해 보면 어떤 느낌일까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ㅎ
근데 주홍물방울은 스토리가 어떻건 간에 플레이가 정말 노가다성이 짙은걸로 기억하는데... 언제 클리어하지...ㅠ
주홍물방울은 제낄까도 생각 해 봤는데 라프 할아버지이자 대마도사 올테가인 미첼씨가 에얼리얼라브리스를 시전하시는 모습이
보고싶어서라도 플레이 해야 겠네요 ㅠ ㅎㅎ 근데 주홍물방울은 지금 생각해도 별 감동포인트가 없다는게 함정 ㅠ ㅋ
출처 |
두달뒤면 서른살인 내 손에 의해 두번째로 클리어 된 영웅전설3가 설치 된 내 노트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