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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 이승복 동상 철거 논란
게시물ID : sisa_1120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달나그네
추천 : 11/4
조회수 : 185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8/11/13 10:13:59
진보성향의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이 지난 5일 간부회의에서 이승복 동상 철거 지시를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보수언론과 보수단체가 반발하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86053

196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당시 강원도 평창군에 살던 9살 이승복 군이 12월 9일 밤 어머니와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공비에게 살해를 당했고, 당시 장남 이학관(당시 15세) 군 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었죠.

12월 11일자 조선일보 사회면 톱기사에 생존자 학관군의 증언에 의해 이승복 군이 공비들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공비들이 입을 찢은 다음 돌로 내리쳐 죽였다 라고 보도했습니다.

그 후에 이 사건은 도덕교과서에 실리고 초등학교마다 이승복의 동상이 세워지는 등, 반공 독재 정권을 유지하는데 좋은 선전도구 역할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조선일보 기사는 그 후 오보논란이 있었는데요, 1998년에 언론개혁 시민연대는 당시 조선일보 기사는 기사를 쓴 기자가 현장에 가지도 않고 현장 생존자를 만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설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표적인 오보사례로 뽑았었습니다.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86486

이 사건에 대한 오보 논란은 2009년 대법원이 조선일보 보도를 진실로 인정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면서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12/2009021200454.html


여러 가지 정황상 이승복 군의 "공산당이 싫어요" 발언은 사실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고작 9살인 소년이 얼마나 의식화교육이 철저했으면  총을 든 무장공비 앞에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얘기를 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지금 북한 어린이들 앞에서 김정은 욕을 하면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요? 

더 이상 어린이들을 이념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사용해선 안되는다는 취지로 저는 이승복 동상 철거에 찬성을 하는 입장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이념과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데,  70년대 국민학생들에게 했던 것처럼 반공 의식화 교육을 이런 식으로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승복 동상을 철거한다고 초등학생들이 좌경화 되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그런 걱정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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