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감독의 신작 스파이브릿지를 봤습니다. 본 감상을 말하자면 그나이대, 그 경력의 감독 중에 스필버그가 가장 한결같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좋게말하면 우직하게 한길을 가는 나쁘게 말하면 올드한. 다른 비슷한 노감독들은 새로운걸 도입하려 시도하지만 스필버그는 딱히 그런 시도는 하지않고 클래식함을 우직하게 밀어붙입니다. 확실히 냉전배경의 무거운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라 그런지 그런 클래식함이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의 신념과 애국이란 틀에 갇힌 사람들, 냉전시대의 비극이 잘드러나더군요. 다만 호불호는 갈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극적인 연출없이 최대한 담담하게 전달하려 노력해서 그런지 지루해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실제로 제가 본 영화관에만 자는 사람이 세명이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