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정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제제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라면, 제제에 대한 밍기뉴의 시선은 악동이라 악마라 불리지만 난 너의 순수함을 알아가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척 하지만 실은 더럽다는 것은 밍기뉴가 아닌 학대의 가해자인 아버지의 변명이죠. 가해자의 시선에서 노래하면서 피해자에게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하는 것이 과연 예술적 입장에서 이해될 수 있는 일인가 싶습니다. 이건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아이유는 소설속 제제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제제에게 자기내면의 모습을 투영해서 묘사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제제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제제의 이중적인 모습이 전혀 섹시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유가 그렇게 느낀 것은 아이유 본인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순수하고 순진해 보이지만 내면은 교활하고 영악한, 어딘가는 더러운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섹시하게 느낀 것 아닐까 자기자신을 그냥 제제에 빗대 표현한거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논쟁의 중점이 제제의 이중성에 대해 섹시하다고 표현하는 것에서 소아성애로 옮겨가는 것 같고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아성애에 대한 것과는 논외로 아이유의 노래 제제는 이미 위와 같은 이유만으로도 비판의 여지가 풍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유의 사과문에서도 제제에 대한 시선이 잘못되었음이 아니라 아이유는 제제는 제 3의 인물이며자신의 작사가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변명했습니다. 제제는 순수하지만 학대의 피해로 악동이라는 이중적인 면을 갖게 된 아이인데, 이런 제제가 가진 성질이 섹시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한사과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어린이가 언급된 문장에서 굳이 "섹시하다"는 단어를 사용하여 오해를 야기한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대중들의 시선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죠. 이게 어떻게 사과문인가요? 소아성애가 살인이나 폭행 등의 fps게임 처럼 어디까지 용인되어야하는 하는 문제를 가지고 아이유를 옹호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