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애초에 이게 이렇게나 논란이 될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차라리 국정교과서로 시끄러우면 시끄럽지....
전 딱히 아이유 빠는 아닙니다. 글 목록 보시면 알겠지만 연게를 자주 가는 편도 아니구요
그치만 이번 아이유사태는 뭔가 흐름이 잘못되어간다고 느껴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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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도, 작품해설도 문학의 한갈래입니다
한 작가가 혹은 시인이 무언가를 창조했다고 해도,
그게 세상에 내놓아지는 순간 그건 그 사람만의 것이 아닙니다.
철학도 그렇죠.
마르크스가 본인의 사상이 오늘날의 결과물로 나오리라 상상했을까요?
과학은요?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이론이 핵폭탄의 단초가될줄 상상도 못했죠
(이건 약간의 비약같지만, 이런 식이다~라는 느낌만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네요)
오유 베오베에 영화 살인의 추억을 전두환정권 비판과 공권력의 무능함으로 해석한 글이 올라왔었죠
이게 유명세를 타고, 심지어 봉감독까지 이를 봤다고 했습니다.
인터뷰어가 '이 의도가 맞냐'고 묻자, 봉감독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해석도 재밌다고 생각한다. 존중한다'라고 했죠
창작은 이런겁니다.
세상에 내놓는 순간, 어찌됐건 평가를 당하고, 어찌됐건 해석을 당합니다
작가가 작품을 내놓는 순간, 그 작품은 독자에 의해 2차생산되고, 다시 여기서 3차생산이 이뤄지는겁니다.
아이유는 '제제'라는 틀을 가지고 2차창작을 한건데 소아성애니, 페도필리아니 얘기 나오는게 우스울 따름입니다....
심지어 아이유 이전 노래 의상이 교복같다 -> 페도를 상징한다라는 게시물도 봤습니다...
사실 굳이 따지면 미성년이 대부분인 아이돌들이 궁둥이 흔드는 춤 보며 헉헉대는 다수의 시청자가 더 페도에 가까운거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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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은 오유의 상징이 콜로세움이라 하죠...
근데 말이 좋아 콜로세움이지, 요즘은 그냥 꼬투리잡기에 가까워지고있는거같습니다....
꼬투리를 잡고 분쟁 속에서 악의의 찬 말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아이유사태도 개인적으로는
(소아성이 정당한가 등의) 본질을 넘어서 '과연 이정도로 쌍욕을 먹을일인가' 싶습니다...
댓글 보다보면 가끔 몇몇분은, 그냥 이번 사태는 핑계고 댓글창에 악의를 해소하기위해 댓글을 다는 듯한 분들이 계시더군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술먹고 쓰니 두서가 없네요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