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호주에 지낸 기간이 4개월정도 되네요.
처음에 올 때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TFN을 신청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을때 막상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대 할 일은 없어서 조바심이 들고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한 제가 막상 외국체류에 대한 고독과 외로움이 덮쳤을 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까 고민을 엄청했었는대 이젠 어느정도 지내니깐 한국따위는 생각도 별로 안나네요. 그나마 드는건 음식, 가족, 게임(인터넷 너무 느려!) 같은 것 뿐.
소망이 생겼어요.
5년 안에 스폰서비자를 따거나 유학을 가서 영주권을 우선 갖는것.
현대판 노예병으로 징집된 것도 억울한데 적어도 한국으로 돌아가서 예비 노예군 훈련을 한 번도 하지 않는 것. (거부감이 드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가 쓸모 없다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생각해보면 과거에는 타국과의 교류가 더 적고 이민 방법도 적고 교육 수준에 따른 언어의 장벽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국에만 머물러 살 수 밖에 없었을 텐데 이 시대부터는 더이상 신대륙이 없는 대항해시대의 끝으로 이젠 대이민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활을 위해 무턱대고 직장을 구하려고 하기 전에 우선 자신이 살고 싶은 국가를 찾아보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에 좋은 성적을 갖고 어줍잖은 음식홍보같은 것을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거라고 생각하는 국가보다,
국민의 삶의 질을 생각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허브 향같은 문화와 제도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거라고 생각하는 국가를.
아무쪼록.. 이민게시판에 들어 오시는 여러 소망을 갖고 계신 분들도 각자 잘 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