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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제제 논란과 각색,예술이라는 부분에 대하여...
게시물ID : star_328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훈훈12
추천 : 5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1/06 10:44:03
예전 스토리를 새롭게 변형하는 것을 각색이라고 하죠.
각색의 정도에 따라서 구분합니다.
 
원작에 충실한 각색이 있고
살짝 바꾼 각색이 있고
모티브만 따오고 완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각색도 있습니다.
 
일단 어떤 각색이든(소설,영화,뮤지컬,작사 등) 대중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원작을 조금만 훼손해도 난리가 나기에 각색자는 굉장히 조심스럽죠.
 
제제의 경우는 세번째 변형적각색에 가깝다고 봐야야합니다.
스토리는 같지만 다른 시점에서 재해석해서 표현했기에 원작과는 멀고 먼 각색.
그런데 이런 각색의 경우 문제가 무어냐.
바로 원작의 충실도보다는 얼마나 창조적이고 개성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느냐로 평가받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대중들은 원작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변형적 각색을 한 각색자는
교수님께 "이걸 완전 새로운 각도로 표현해오도록" 이라는 레포트를 받은 학생이고
한마디로 '이걸 이렇게 표현하다니 엄청나!' 라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원작=학대받은 아이와 나무와의 이야기 라면
아이유=제제라는 케릭터의 이중성에서 매력을 느꼈고 그 나무를 여성으로 만들어 둘의 사랑을 새롭게 표현해보았다.
           성적 은유 표현을 넣어서 여러 해석이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라는것이죠.
           이번 앨범 전체적으로 [성][이중성]에 대한 아이유의 관심이 보이는데.
           개인적 생각으로 결국 본인을 표현했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이 듭니다.
           순수,첫사랑,첫경험,연애,이중성,커나가는 과정,  이런 키워드들이 아이유의 심리상태를 대변해주고 있지 않을까요.
 
어느작가분이 쓴 책에 보면...
본인의 소설하고 드라마랑 같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스토리에 항의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본인에게 말해봐야 소용없다.
두 작품을 다른 작품이고 각색자가 평가받을 일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나도 맘에 들지 않는다. 저 장면에서 범인이 저 인물인건 이유가 있어서 였는데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각색을 하면 그것은 다른 작품이 되는 것이고.
그 각색력(!?) 혹은 창조력(!?)에 대해서 따로 평가받게 되는 것입니다.
원작에 대한 훼손 여부만 평가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아이유의 새로운 해석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실건가요?
평가가 어떻든 그것은 아이유가 지고 가야할 문제입니다.
사과하거나 대처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저렇게 했든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면 되는 것인데 그것은 이미 다 나와있고요.
각색은 창조의 과정이고 그것은 예술의 한 부분입니다.
윗부분 작가님이 말씀하셨듯 아이유의 작사력 평가 중 하나가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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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듯,
씩 올라가는 입꼬리 좀 봐
그 웃음만 봐도 알아 분명히 너는 짓궂어
아아, 이름이 아주 예쁘구나 계속 부르고 싶어
말하지 못하는 나쁜 상상이 사랑스러워 
 
조그만 손가락으로 소리를 만지네
간지러운 그 목소리로 색과 풍경을 노래 부르네 yeah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꽃을 피운 듯,
발그레해진 저 두 뺨을 봐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당장에 머리 위엔 햇살을 띄우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너의 속은 먹구름과 닿아있네 oh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한 번 더 닿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전부 가지러 오렴
다시 부르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얄밉게 돌아가도 내일 밤에 또 보러 올 거지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
보시면 순수하게만 보면 나무의 입장에서 보는 제제의 모습과 모든걸 주고 싶은 나무의 심정을 표현했고
거기에 성적 은유를 넣었기에 야하게 들리죠.
아이유는 여러해석이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했죠.
(바로 말하면 남녀간의 사랑처럼 들리게 만들었다는 거죠. 이부분에서 애를 좋아하니마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남녀간의 사랑으로 들리지. 저게 5살짜리랑 성인 여자와의 관계로 들리진 않습니다. 가사대로 5살짜리랑 나무랑 관계한다고 생각하셔야겠죠?)
원작이 없었다면 이런 논란도 없었을 테지만 이런 느낌의 노래도 안나왔을 겁니다.
 
평가나 논란은 원하실대로 하시되 해명이나 사과를 바라는건 무리수라는 겁니다.
결국 이 앨범에 대한 평가가 다음 앨범의 음반파워로 결론이 나겠죠.?^^
창작하는 예술가라는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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