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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제제 나의라임오렌지나무
게시물ID : star_328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eKei
추천 : 4
조회수 : 16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1/06 06: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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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아이유 또래의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이번 아이유 제제 관련 글을 읽고 몇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아이유 '제제'라는 곡이 논란이 되어 호기심에 이것 저것 뒤적이다보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제 생각이 조금 다른 바람에.. 
 혼자 끙끙 거리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 적는 글이니 모쪼록 이 글에 크게 의미부여를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적기에 앞서, 저는 평소 연예계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아이유의 팬도 안티도 아니며,
 이 글은 비난의 목적도, 평가의 목적도, 쉴드의 목적도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논란1. 5살의 어린 제제를 보고 섹시하다?
 
아이유 쇼케이스 영상 中.
 
그냥 제제라는 캐릭터만 봤을 때는 모순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있고
뭐랄까.. 그러니까 내가 어린 제제한테 하는 이야기가 아니야. 그 제제가 가지고 있는 성질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그게 참 섹시하다고 느꼈어.
 
 
 
인터뷰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못찾았습니다.
팬분이 실드하시려고 올린 영상에서 본 아이유가 직접 한 말입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YTTWRbLMz0&feature=youtu.be
 
 
 
아이유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나오는 5살 제제에게 성적으로 섹시하다라고 느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의자를 구매하러 가구점에 갔는데 제 마음에 쏙 드는 의자를 발견하고 '와 저 의자 되게 섹시하다.'라고 표현한 것과 같다고 해야 될까요.. 저는 의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껴 섹시하다 한 것이 아닌 의자가 마음에 든다, 매력적이다 라는 말을 표현한 것 뿐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본다면 아이유는 5살의 제제가 성적으로 섹시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작가가 제제에게 부여한 설정에 섹시함을 느끼고 있는게 아닐까요? 본인도 '어린 제제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닌 제제가 가지고 있는 성질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섹시하다.'라고 말하였으니 말이에요.
 
어린 아동에게 "섹시하다고 느껴져."라는 것은 큰 문제이긴 하나, 제제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에 섹시하다고 느끼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논란2. 표지에 나오는 '제제'
1.jpg
 
 처음 표지에 나오는 제제를 보고 놀랐습니다.
 제제가 바지를 안입고 맨다리에 스타킹을 신고 유혹적인 자세로 앉아있었으니까요.
 확대사진을 보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바지 따위는 보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색이라도 칠해놓지..)
 
 표지로 인해 제제를 성적으로 본다. 페도필리아다. 라는 말이 더 크게 작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팬분들의 말로는 저건 어린 제제가 아니다. 어른이다. 라는 말도 있었는데, 대중들이 느끼는 제제가 어리고
 그런 제제에게 누가보더라도 요염한 자세로(핀업걸이라는 것을 몰랐던 저도 저게 요염한 자세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스타킹까지 신고 있는데.. 마냥 장난끼어린 아이로만 바라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왜 표지의 제제를 저렇게 이미지화 시켰을까 궁금하네요..
 
 
 
논란3. '제제' 가사
 
 흥미로운 듯,
 씩 올라가는 입꼬리 좀 봐
 그 웃음만 봐도 알아 분명히 너는 짓궂어
 아아, 이름이 아주 예쁘구나 계속 부르고 싶어
 말하지 못하는 나쁜 상상이 사랑스러워
 
 
 솔직히 전 가사가 왜 야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꼬마 제제가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나쁜 장난을 상상하고 있는 모습이 나무 입장에서 사랑스러워 보인다는 것 같은데..  
 
 꽃을 피운 듯,
 발그레해진 저 두 뺨을 봐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가장 위화감을 느꼈던 부분은 여기였습니다.
 다른 부분은 둘째치고 '더럽다'라고 표현된 부분에서 너무 크게 위화감을 느꼈어요.
 많은 분들이 저 부분에서 어린시절 학대받던 제제에게 교활하고 더럽다는 표현을 할 수가 있냐. 라고 화를 내시던데..
 만약 아이유가 정말 제제의 성격이 악당처럼 교활하고 학대당한 제제를 더럽다고 보고 저 가사를 적었다면..
 어린시절 성적 폭행을 당한적 있는 제 입장에서도 저 가사는 상처입니다. 아니 고작 상처로 끝날 문제가 아니죠...
 그럼에도 그냥 위화감 정도로 느낀 이유는 앞에 가사랑 뒤에 가사를 보았을 때,
 제게 교활과 더러움이라는 말은 표현오류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순진한 꼬마 제제가 장난끼 가득한 모습을 나무 입장에서 "요거요거 간사하고 꾀많은 꼬맹이녀석!"의 교활하다는 표현과,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 해도 불투명하다(불투명한 부분, 즉 보이지 않는 부분에 무슨 장난을 꾸미고 있을지 모른다)]라고 하고 싶은 표현을
 하고 싶은데, 알맞은 말이 없어서 (불투명한 모습) = (얼룩진 모습) => 투명=깨끗 불투명=더러움  정도로 표현 오류를 낸 것이 아닐까..
 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쓰다보니 왜 제가 이런걸 쓰고 있는가.. 라고 후회도 되고, 지금도 몇시간동안 보고 찾고 글쓴 이거 그냥 날릴까..
 도 싶은데, 그냥.. 취미라도 글을 쓰고 있는 창작가로써 비슷한 또래의 아이유가 너무 크게 질타받고 있는것 같기도하고..
 (소름끼친다, 끔찍하다, 몸굴린다, 이런 표현은.. 좀..)
 아직 입장표명도 안나왔는데 아이유가 진짜 이상하게 제제를 보고 곡을 만든거라고 말하면, 또 할 말이 없고..
 아이유씨의 입장이 어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연예인에 관심을 가진적이 거진 처음이나 다름이 없어서..궁금하네요.
 
 
 이건 그냥..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아이유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잘못 해석하면 안되는 것처럼,
 대중도 아이유의 (어쩌면 2차 창작이라고 부를수도 있는) 제제를 잘못 해석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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