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망상 위주로 쓰려고 했는데 10화에서 떡밥들이 다 터져버리는 바람에 밝혀진거 먼저 정리하고 시작할게요
음슴
1. 연쇄살인범 이야기
시그니쳐가 호두이고, 아가씨가 호두알을 계속 굴리는 것,
그리고 10화 엔딩에서 이미 아가씨가 연쇄살인범인 것으로 밝혀짐
그러나 아가씨가 '김혜진 살인사건'을 이유로 구속되었을 당시에는
구속 당시에 또다른 연쇄살인 사건이 진행되면서 아가씨는 풀려나게 됨
하지만 10화에서의 엔딩장면(토끼몰이를 하듯 누군가는 몰아가고 '아가씨'는 몰아진 토끼를 잡는다)
그리고 호두알이라는 시그니쳐를 쓰진 않았지만 상당히 비슷한 살해수법을 가진 누군가. 즉 공범이 있음
(↑ 여기까지가 이미 밝혀진 내용)
아마도 그 공범은 목공소 아저씨인 것으로 추정됨
(↑ 거의 확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야기)
여기서부터 망상
(ㄱ) 그렇다면 그 연쇄살인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아가씨는 김혜진에 대해 깊은 흠모, 내지는 동경을 느끼는 것으로 보임
왜냐면 자신의 여장취향에 대해서 꼿꼿이 마주한 유일한 여성이니까
그런데 김혜진이 죽었고 그에 대한 추모의식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거나,
혹은 김혜진이 자신을 죽여달라고 목공소 아저씨, 그리고 아가씨에게 부탁해서 직접 살인을 저지른 이후로
살인의 쾌락을 잊지 못해서 계속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임
(ㄴ) 시그니쳐가 호두인 이유?
아마... 자신의 정체성이 여장남자인 만큼 자신과의 동일시를 위해서 호두(...)를 여성의 몸 속에 넣은 것이 아닐까 싶음
2. 파브리병
김혜진이 파브리병이라는 것이 밝혀짐(10화)
그리고 파브리병은 희귀한 유전병
유전양상 ; X 성염색체 열성유전
즉, 파브리병 염색체를 X' 이라고 하고 정상 염색체를 X 라고 했을 때
여성은 X' X' , 남성은 X' Y의 염색체를 가져야만 파브리병이 걸림 ( 여성의 경우 X X' 인 경우에는 보인자만 되고 질병은 없음)
따라서 남성이 걸리려면. 모계가 보인자든 파브리병 환자이든 X' 을 받으면 무조건 걸리고
여성이 걸리려면. 부계는 이미 파브리병 환자로 X' 을 건네고 모계로부터도 X' 을 받아야 함
주요증상은 ; 손발의 감각이상(선단 감각이상증), 검붉은 반점(혈관각화종) 등이 있고
말기에는 ; 심비대, 심근경색, 신장이상 등으로 인해 사망함
김혜진이 엄마를 찾으면서 생명이 달린 일이라고 계속 그래왔던 것이 보육원에서 엄마를 그리워하다 헤까닥 한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생명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진행되어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생각됨
(ㄱ) 파브리병으로 밝혀지는 김혜진과의 연관 핏줄
김혜진: 파브리병 환자
신가영: 김혜진과 같은 붉은 반점, 손발의 감각이상 때문에 얼음물에 손을 넣음
남건우: 김혜진이 '그 아이도 당신과 같은 더러운 피가 흘러요(?)'라고 말한 남건우
일단 이렇게 셋(신가영, 김혜진, 남건우)의 모계는 모두 파브리병 보인자, 혹은 파브리병 환자.
그리고 신가영과 김혜진은 부계가 파브리병 환자.
그래서 김혜진이 '나도 같은게 있는데, 너네 아빠는 누구니?'라고 물어봤던 것
아마도 관리받는 중인 파브리병 환자 목록이 나오면 아빠가 추려지지 않을까 생각됨.
김혜진은 아마도 이미 그 부계를 찾았을 테고(연구원과의 친분) 그로 인해 아치아라의 '괴물'을 알고있던 모양
(↑ 여기까지가 밝혀진 내용 + 거의 확정적인 내용)
(↓ 망상)
3. 김혜진이 그토록 찾아다니던 '엄마'는 누구인가?
10화에서 뱅이아지매가 오래 전에 자궁절제술을 했다는 데에서 일단 뱅이아지매가 김혜진의 친엄마가 아님으로 결론남
(사실 자궁 절제술이 부분절제술이라 가능했지롱~ 도 가능하지만 그건 너무 억지같아서 보류)
열심히 밀고있는 망상에 의하면 김혜진의 친엄마는 윤지숙이 아닐까 생각됨
등장인물 소개에 보면 윤지숙은 뜨거운 남자들의 구애에도 '정숙함'을 지켰다고 나옴. 정숙함 에 강조표시가 되어있음
그리고 다들 알고있다시피 윤지숙은 모종의 이유로 다니던 학교를 중퇴함
게다가 설정상 윤지숙의 나이 40대 중반, 실종당시 김혜진의 나이 30세
유전자검사가 누구와 한건지 나오지 않은 지금에서 가능한 추리로는
(1) 미술학원에서 윤지숙과의 도그파이트 후 얻어낸 머리카락 으로 검사를 했을 가능성 도 있지만
검사의뢰 이후 결과가 나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 도그파이트로 미술학원에서 짤린 직후에 그린 그림의 뒤에 검사지를 숨겨놓은 것으로 보았을 때에
(2) 만만한 유나 를 꼬드겨 모계일치를 이미 확인했고,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 (1)에서 얻은 윤지숙의 시료를 맡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함
그런 경우에는 사실확인만 가능하지 정식으로 증명서를 뗄 수 없기에 연구원이 귀뜸만 해줬을 테고
(1)의 시료결과가 나온 이후에, 마지막으로 윤지숙에게 찾아가 살려달라고 (아마도 신장이식?) 애원하고
그 이후 버림받으면서(거액의 돈+대학병원 명함) 죽음을 결심하고 아치아라로 돌아가는 것 역시 이야기가 됨
윤지숙과 접촉하기 위해서 불륜사진을 뿌리고, 그걸 빌미로 싸워서 머리카락을 얻어내고
윤지숙이 달리는 차에서 김혜진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환영을 보게되고
윤지숙이 그토록 김혜진을 증오(유나를 증오하듯이)하는 것 역시 같은 그림 안에서 매끄럽게 연결이 됨
그러면 윤지숙은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서 친딸인 김혜진이 장기이식을 해서 살려달라고 하는 것을
돈+치료제를 공급하는 대학병원소개 로 입막음한 '살인까지도 하는 쓰레기'가 될 수 있는 것.
(↓ 망상 최종판)
4. 아치아라의 '괴물'은 누구일까?
파브리병을 더 자세히 검색해보면 남성에서만 흔히 나타나고 여성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고 보고되어있음
따라서 파브리병에 걸린 남성이 대를 이어가면서 파브리병 염색체 X'를 뿌렸을 가능성이 높음
그에 따라서 1세대 여성은 X X' 을 갖게되면서 파브리병 보인자가 되고,
또다시 씨를 뿌린 X' Y 에 의해서 아치아라의 2세대들은 50% 확률로 파브리병 환자가 되는 것임
(아빠는 파브리병 환자로 고정되고, 엄마는 파브리병 보인자일 경우)
그 희귀하다는 파브리병이 아치아라같은 작은 마을 내에 적어도 3명씩이나 있는 것을 보면 '합스부르크 립'을 떠올릴 수밖에 없음
즉, 좋게 말하면 모두의 피가 끈끈하게 이어져있는 씨족사회이고
안좋게 말하면 얘 아빠도 A, 쟤 아빠도 A, 걔 아빠도 A, 쟤 엄마도 B, 얘 엄마도 B, 걔 엄마도 B 같이 부정한 관계로 연결되어있다는 것
따라서 아치아라에 입양브로커가 성행했던 이유도 설명이 됨.
입양이 왜 성행했을까, 아빠가 누군지 모르니까. 혹은, 알지만 '말하면 안 되는 그 사람'이었을 테니까
그리고 가영의 엄마(=이하 뽀리댁)가 가영이 야반가출했을 때 빗 속을 헤매면서 절규하던 장면을 다시 떠올려보자
그 회상 중에서는 옛날 뽀리댁이 빗 속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아마도 아치아라의 '괴물'에 의한 성폭행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듬
서창권-뽀리댁의 다정한 사진, 결혼한 지 8개월만에 이혼한 전남편, 가영의 붉은반점(파브리병)을 생각해보면
역시 가영의 출생이 찜찜함을 알 수 있음
노회장과의 통화, 윤지숙의 담담한 말에서 드러나는 서창권의 아랫도리 문제를 보았을 때에도 열심히 씨뿌리기를 하고 다니는걸 알 수 있음
1) 파브리병
2) 입양브로커
3) 빗속에 쫓기는 뽀리댁
4) 서창권의 아랫도리 문제
까지를 보면 아치아라에 씨를 뿌리고 다닌 '괴물'은 서창권인 것으로 생각됨
하지만, 아직 '노회장'이 남아있음
1) 이 사람은 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숨겨진 흑막' 클리셰를 잔뜩 내뿜으며 존재하는 걸까?
2) 아치아라 첫 화에서 나온 한소윤 가정의 교통사고는 과연 서창권 혼자서 해낼 수 있던 것일까?
3) 서창권은 무엇을 계기로 성장했기에 그렇게 노회장에게 굽신대는가?
4) 노회장은 왜 그렇게도 서창권의 뒤를 캐는 사람들을 '처리'했을까?
를 보았을 때, 의외로 노회장이 진범, 혹은 서창권과의 공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만약 윤지숙이 김혜진의 친모라고 했을 때에도, 그렇게 되면 서창권 혼인과의 인과가 안 이어짐
따라서 의외로 노회장이 파브리병을 전파하고 다닌 그 누군가이며, 아치아라에 사는 '괴물'일 가능성이 있음
5. 기타 망상
성장드라마에서는 항상 멘토로 있던 사람이 죽으면서 제자가 각성하는 이유로...
1) 열혈순경 박우재의 형사로서의 각성을 위해,
2) 그리고 중요한 단서를 찾았으나 바로 밝혀지면 아쉬우니까 남주에게 전달하는 역을 맡기 위해서
한경사가 중요한 진실에 접근한 이후에 노회장에게 '처리'당할 가능성이 있음
그리고 그렇게 되면, 친오빠의 죽음으로 인해 뽀리댁도 그동안 굳게 다물던 입을 열고 나서게 되면서
아치아라의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도 모르겠음
6. 약사 연기 너무 잘한다. 너무 무섭다
7. 아치아라 최애캐 홍씨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