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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집에 가는 길
게시물ID : readers_22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래노
추천 : 3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05 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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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가 지금 걷는 길은
집에 가는 길

내가 내일 이시간에 걷게 될 길도
집에 가는 길

아니 술마시러 가는 길 일까?

오늘 내 옆자리에 있던 사람이
내일은 내 옆자리에 있을까?

내 이름 석자가 박힌 출입증이
다음주에도 다음달에도 내 목에 걸려 있을까?

하루가 흐르고 이틀이 흘러도
언제나 똑같은 생활

똑같은 생각

내가 지금 걷는 이 길이
집으로 가는 길이 맞는 건지

내가 정말 편안해야할 곳이 맞긴 한건지

돌아갈 수는 없으니 그냥 한번 가본 건지

내 인생을 누가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주위의 말을 너무 귀담아 듣는 건 아닌지

내가 지금껏 나 스스로 결정한게 
정말 맞는건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데

어제의 태양이나 오늘의 태양이나 내일의 태양이나
어차피 같은 태양일 뿐인데

내가 바뀐게 없는데

정말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집에 가는 길인지 
출처 내 대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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