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이 한참일 때 오랜만에 친척들이 모여 앉았음.
참고로 부모님 고향이 부산이고 우리 가족을 제외한 모든 친척이 부산에 사심.
본인은 친척 모이면 정치 이야기를 잘 안함.
왜냐면, 항상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짐
외삼촌: 안XX 그 XX 말이야! 지가 뭘 알아! 그 머야! 한글 그거 하나 꼴랑 개발해 가지고 공공기관에 팔아쳐묵고 커가지고서!
나: 한글과 컴퓨터는 이찬진 인데여
외삼촌: 그건 나는 잘 몰라!
대선 전날에는 이모가 전화가 오심. 평생 처음 이모한테 받아본 전화
이모: 야야. 내일 투표하러 꼭 가그라?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잘 해야지 나라가 잘 되는기라.
나: 네네 대선인데 꼭 가야죠~
이모: 그래 엄마랑 가서 꼭 X번 잘 찍고 오니라.
나:...
어머니 아버지도 마찬가지 임.
평소에는 참 좋으신 분들인데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집착하게 만들었는지 참 궁금해요.
우리집이 그렇다고 돈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님. 그냥 연금 받고 부모님 용돈 드리고 해서 겨우 생활비 맞춰가는 집인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건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