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을 망설이다 적습니다. 지나간 불쾌한 기억을 끄집어 내는 게 또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만, 기록을 똑바로 남겨 놓는 것도 의미있다 싶었습니다.
우리가 알만한 정치인 중 오유 회원이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초미니'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한달에 한두번 자신 또는 정치 근황을 올리신 분입니다. 그래요 최민희 전 의원입니다.
그의 지난한 삶을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그는 오유를 사랑했던 몇 안되는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있고싶어 했고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사단은 그가 경선, 지선 과정에서 디지털소통위원장이 되면서부터 났습니다. 특정인 퇴출에 앞장서지 않았다고 그는 졸지에 찢이 묻어 버렸습니다. 이후 오유 시게 유저들이 저지른 마타도어와 비난은 도를 넘어, 사람에 대한 회의마저 들게 했습니다.
그는 가당찮은 증거, 불가사의한 이유의 선거법 위반으로 양승태 대법에 의해 피선거권이 박탈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몇년간 선거는 물론이고 그 어떤 공직에도 나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앙금이 남았다고하나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된 자의 뒤에다 난도질하는 건 야비하고 치졸한 일입니다.
얼마전, 우리의 민낯을 첨부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양비론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이게 어찌 이해할 수 있다 말할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집단 광기가 오유시게를 휘몰아 칠 때, 지금 점잖게 이쪽저쪽을 싸잡아 동일한 잣대로 충고하는 분들은 또 무얼하고 계셨는지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