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총장의 인사말이 끝난 뒤, 자료 제출을 요구하던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정 의원은 스테이플러로 찍어 놓은 '검찰총장 인사말씀' 인쇄물을 문제 삼았다.
그는 "총장 인사말씀을 관심 있게 보는데 총장 인사말씀 (인쇄물)을 보라"라며 "위원들을 무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런 자료를 어떻게, 호치키스로 찍은 걸 보라"며 "하다못해 테이프라도 뒤에 발라야지, 어디가면 이렇게 기관장 인사말씀을 호치키스로 찍는 건 한 번도 못 봤다"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문찬석 현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일으켜 세운 뒤 질타를 이어가기도 했다.
검찰이 청구한 양승태 압수수색영장은 법원이 4번 기각하고, 경찰이 청구한 우병우 압수수색영장은 검찰이 4번 기각했음.
검찰총장한테 그런 건 안 물어보고, 테이프 안 붙였다고 화내는 것이 한국식 정치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