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모암살과 아그네스 그리고 그녀의 안대
식스틴에서 이델이 큰 사고를 치자 발락이 미투에라 주교에게 가져간 물건이 태모 암살과 관련된 자료입니다.
태모 암살이 어떤 사건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종단내의 역학관계에 큰 변화를 준 이벤트일 것입니다.
한편, 아그네스 주교는 캣냅시점에서는 일개 데바였으나 시간이 지나 식스틴 시점에서는 주교자리까지 올랐습니다.
다른 주교들이 꽤나 나이가 있는 중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에 아그네스 주교는 상당히 젊은 축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빠른 승진을 위해서 뭔가 중요한 사건과 연루되어 있어야 할텐데, 저는 그 사건이 태모 암살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아그네스 주교가 태모 암살 사건의 주요인물중 하나이며, 이 사건으로 데바에서 주교로 신분상승을 했다는 거죠
아그네스의 왼쪽눈는 태모 암살사건에서 잃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리스크가 큰 모험이었고, 성공해서 종단내 계급다툼에서 살아남았다는 추론을 해봅니다.
하지만 웬만한 부상은 치료가 가능하고 신체재생이나 기계식 신체를 사용할 수 있는 덴마 세계관에서
굳이 안대를 고수하는 그녀의 행보가 약간 이상합니다.
공작은 죽기전에 빅딜카드로 조슈아의 눈을 사용했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것은 남은 한쪽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이 남은 눈알한쪽은 과연 어디로?
당시 공작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던 아그네스 데바에게 넘어갔고 그것을 안대뒤에 숨기고 있다고 한다면 앞뒤가 들어맞습니다.
하아켄이 언급한것처럼 욕심이 많은 아그네스 데바는 주교자리에서 만족하지 않고 그보다 더 높은 지위를 꿈꾸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후의 계급경쟁에서 조슈아의 눈을 통해 우위를 점하기 위해 숨겨놓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흑체는 무엇의 전사체?
지로가 들어갔던 냉장고는 종단의 소유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왜냐하면 택배기사들의 머리들이 쌓여있기도 하고
이브의 시체나, 전사체들이 있는 것으로 짐작했을때 충분히 그럴만한 정황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냉장고에 갖혀있던 흑체역시 종단이 가둬둔것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사제 아비가일이 복역중인 행성 가이아 역시 종단의 소유입니다.
최근화에서 행성가이아가 퀑이라는 설정이 등장하기도 했으니 그에 따른 전사체도 존재할 것이고, 그것이 흑체일것이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만약 가이아가 폭발한다면 전사체인 흑체는 기능을 정지할 것입니다.
가야가 흑체를 콘트롤 해서 백경대와 싸우던중 행성 가이아의 폭발로 흑체가 정지하게 되고,
전세는 고산가로 급격히 기울게 될것입니다. 가야를 지키기 위해서 롯이 전사하는 상황도 생각해볼 수 있겠군요.
데바림은 엘가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꿈이 큰 틀에서 바뀌었다고 하니 승패의 향방이 바뀔거라고 봅니다.
3. 종단의 계획
고산도 궁금해 했던 종단의 계획은 아마도 전염병과 관련이 있을겁니다. 이미 어느정도는 떡밥이 풀린 상태죠
과거에 루의 이빨이라는 바이러스가 평행지구 하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도 아마 종단의 실험중 일어난 사고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병에 걸리지 않는 퀑을 택배기사로 활용하여 전우주를 빈사상태로 만들어놓은 뒤 종단이 만든 백신으로 전 우주를 구원한다
이게 종단의 실제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8우주 전체가 아니라 모든 평행우주를 지배하게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