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도 섭리가 있듯이 경제에도 원칙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경제는 결국 수요와 공급의 관계가 중요한 원칙입니다.
2008년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의 부동산을 몇몇의 위정자들이 인위적인 방법으로 수요를 부추켰습니다.
지금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던 4대강 사업을 무대포로 추진했던 것 처럼
저금리를 미끼로 많은 수요자를 만들어낸 결과 지금의 부동산 폭등이 발생했습니다.
(외국 대도시에 대한 경제적 문화적 선호도를 무시한 채 한국의 주택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었다라는 말은 헛소리라는 가정하에.)
고급자동차를 구입해 운행하지 않고 전시한다고 가정했을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가지 입니다.
감가상각에 의해 가격이 떨어지거나 희귀성으로 인해 그 가치가 폭등하는 경우죠. 2가지 모두 수요가 그 가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MB이후 수요의 증가로 집값이 상승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집의 가치도 상승한 것일까요 ? 단지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일까요 ?
돈의 가치가 오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 집의 가치도 덩달아 오를까요 ? 결국 수요의 문제이겠죠 !
그런데 어쩌죠 이미 집을 산 사람이 많아 집에 대한 수요는 그만큼 줄어들었는데 돈의 가치가 오른답니다. 그래도 집을 살까요 ?
집을 많이 사둔 사람은 어쩌죠 ? 돈은 없는데 은행에서 돈을 내 놓으라고 합니다. 수요도 없는 집을 갉아 먹으며 살아야 겠죠.......
오늘 집주인이 전세금을 7000만원 올려달라고 합니다.
은행으로 달려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잔고가 좀 있거든요)
이사하기 귀찮아 전세 인상폭을 줄이기 위해 협상 중입니다. 그리고 피 같은 내 돈을 잃어서는.....
메뚜기도 한 철이라는데 한 철은 잘보내게 하는게 인간의 도리이자 자연의 섭리라 생각되기에.....
2년 전세 기간에 기본적인 상도마저 무시한 집주인에 너무 화가나 넋두리를 적어봅니다.